•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배정철 이야기] LS에코에너지·한화첨단소재·현대무벡스 외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4.03.07 09:33:36
[프라임경제] '배정철'이 우리나라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다. 과연 배정철이 누구 길래…. 사실 배정철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중공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 즉 배정철이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요동치게 하는 오늘의 배정철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배정철 이야기 주인공 △LS에코에너지 △한화첨단소재 △현대무벡스 △포스코그룹 △에쓰오일.
 
◆LS에코에너지, 싱가포르 전력청에 초고압 케이블 공급

LS에코에너지가 싱가포르 전력청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다. 베트남 생산법인인 LS-VINA가 올해 말부터 약 120억원 규모의 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송전탑 없이 땅 밑을 지나는 초고압 케이블로만 전력망을 구축한다. 아시아 최대 전력 시장의 하나로 꼽히는 만큼 글로벌 전선업체간 수주전이 치열하다.  

LS에코에너지는 싱가포르 시장 점유율 1위인 LS전선과 협력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LS에코에너지 직원이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 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초고압 케이블은 영업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높은 편이다"며 "초고압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 확대를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정부가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공급원을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어 전력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베트남 국영 페트로베트남 그룹이 베트남과 싱가포르간 해저 전력망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페트로베트남 그룹과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첨단소재 'JEC WORLD 2024' 참가

한화첨단소재가 지난 5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JEC WORLD 2024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에 참가해 8일까지 최신 복합소재 기술 및 부품을 선보인다.

JEC WORLD 2024는 전 세계 116개국의 1500여업체에서 약 4만3500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소재 및 응용분야 전시회다.

한화첨단소재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기차와 각종 친환경 제품을 목표로 개발한 다양한 소재와 부품을 공개하고 있다.

ⓒ 한화첨단소재


전기차 분야에서는 알루미늄 대비 30% 가량 경량화한 전기차용 배터리 하우징용 복합소재(Enhanced SMC material), 재활용이 가능한 전기차 프로텍션 커버와 트럭베드, 엔진룸을 적재공간으로 활용한 프론트+트렁크(프렁크) 부품 등을 선보였다.

글로벌 친환경 시장을 공략을 목표로 개발한 천연 섬유 기반의 언더커버와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ECO-GMT(유리섬유 강화복합소재)도 주요 전시 품목이다.

이 외에도 스틸 파이프 시장 대체를 위해 개발한 PP(폴리프로필렌) 소재의 Oil & Gas Pipe 강성 보강 테이프, UAM 전기 추진 시스템 보호용 탄소섬유 복합재 Nacelle 부품, 수소연료전지 드론용 열가소성 탄소섬유 복합재 파워팩 덕트 등 다양한 신규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무벡스 '에코프로비엠 캐나다 양극재 공장' 물류시스템 구축

현대무벡스(319400)가 에코프로비엠(247540) 캐나다 퀘벡 공장의 스마트 물류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 올해 2차전지 신사업 성과의 첫 포문을 열었다.

현대무벡스는 지난 1월 에코프로비엠과 약 200억원 규모 통합 물류자동화 공급 계약을 체결, 이달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착수해 202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글로벌 첨단 양극재 생산 기업 에코프로비엠은 SK온, 포드와 합작해 캐나다 퀘벡에 초대형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약 1조2000억원이 투입되며, 2026년 완공 후 연간 4만5000톤(전기차 54만대분)의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무벡스는 이 공장에 자동창고시스템(AS/RS)을 비롯해 양극재 공정에 필요한 다양한 핵심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캐나다 퀘벡 양극재 공장 가상도. ⓒ 현대무벡스


현대무벡스 기술로 개발한 △SRM(Storage Retrieval Machine·2세대 스태커크레인) △AGV(Automated Guided Vehicle·무인이송로봇) △고속 수직반송기 등의 첨단 장비와 함께 이를 통합 제어할 수 있는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 등 고도화된 물류IT 솔루션까지 일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AGV는 전 방향 자율주행이 가능한 모델로 양극재 공정에 20대 이상 투입될 예정이며, 생산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2차전지 스마트 물류 사업에 진출한 이후, 배터리 공정에 이어 소재 분야까지 신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글로벌 배터리 소재 기업들이 건립하는 구미 양극재 공장,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공장 등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지난해 10월에는 에코프로HN 초평2캠퍼스 자동창고도 수주한 바 있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고객사의 안정적인 북미 양극재 공급망 구축 사업에 최적의 스마트 물류시스템으로 일조할 것이다"라며 "지난해 역대 최대 수주 성과를 올린 만큼, 올해도 여세를 몰아 신규 수주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 대학생 ESG역량 레벨업 지원

포스코그룹이 올해에도 국내 주요 대학과 연계해 '기업시민경영과 ESG' 교과목을 운영한다.

기업시민경영과 ESG 과목은 탄소중립·사회적 가치 창출·지역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실제 기업경영의 이슈를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 대안을 제시하는 PBL(Problem·Project-Based Learning) 방식의 수업이다. 수강생들은 기업이 풀어야 할 이슈에 대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솔루션을 찾는다.

기업시민 교과목 과정은 2021년부터 시작해 4년째 운영 중으로 2024년 1학기에는 기존에 운영하던 △부산대 △서울여대 △숙명여대 △순천대 △연세대 △충남대 △포스텍 △한동대 △한양대와 신규로 운영하는 △목포대 △성신여대 △전남대 총 12개 학교에 개설·운영되며 400여명이 수강할 예정이다.

지난 5일 포스텍에서 2024년 1학기 기업시민경영과 ESG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 포스코그룹


기업시민경영과 ESG 교과목을 수료한 학생은 학교는 총 17개 대학 945명이며, 올해 1학기를 마치면 수료생 1000명이 넘는다.

포스코그룹은 과목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스코와이드 △포스코엠텍 △SNNC △엔투비 △포스코기술투자 등 그룹의 각 사업회사의 기업시민 전담조직 실무자의 멘토링과 특강, 학습교재 등을 제공한다.

학기가 종료되는 시점에는 서울 포스코센터에 △대학생 △교과목 참여 교수진 △사업회사 멘토들을 초청해 '기업시민 레벨업 그라운드(Corporate Citizenship Level up Ground)' 발표대회를 열고 대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수행한 기업시민 경영 아이디어를 공유할 예정이다.

2021년부터 포스코그룹과 함께 협업해 기업시민 과목을 운영 중인 신현상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기업시민경영과 ESG 과목은 대학과 기업이 함께 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다"라며 "지난 학기 99점(100점 만점)의 높은 강의평가를 받는 등 학생들도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서울지역봉사기관에 후원금 전달

에쓰오일(S-OIL, 010950)은 지난 6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서울지역봉사기관에 대한 기부금 총 9500만원을 전달했다.

2007년 정기 봉사 프로그램을 시작한 에쓰오일은 2009년부터 팀 봉사 프로그램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또 서울지역봉사단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2011년에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에 포함된 봉사기관에 대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김광남 에쓰오일 부문장(오른쪽)과 김현훈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왼쪽)이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열린 서울지역봉사기관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에쓰오일


에쓰오일이 서울지역봉사기관에 전달하는 기부금 총 9500만원은 정기 봉사를 진행하는 3개 기관인 △등촌4종합복지관 △마포애란원 △서대문푸드마켓 등을 포함해 팀 봉사기관 및 기획봉사에 전달되는 금액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정기 봉사와 팀 봉사를 올해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며 "에쓰오일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