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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모기지업체 공적자금 투입,세계증시 모멘텀될 것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9.08 08:46:35

[프라임경제] 종양종합금융증권은 8일 미국 정부가 대형 모기지 업체들에 대해 직접 개입에 나선 것을 세계증시에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 정부는 현지 시간 7일 확대 일로에 있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을 차단하기 위해 양대 대형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을 정부관리 체제로 편입하는 내용을 포함한 2천억 달러에 달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제금융을 단행한 바 있다.

이동수 동양종금 애널리스트는 "금번 미국 정부의 사장 최대 규모의 공적자금 투입은 폴슨 재무장관의 발언과 같이 금융시장 안정, 모기지시장 정상화, 납세자 보호라는 세가지 원칙을 반영하기 위해 다각도로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개입 조치의 배경으로 "지난해 미국 서브프라임 신용경색 발발 이후에도 미국 모기지채권을 지속적으로 매수해왔던 아시아 중앙은행의 미국 모기지 채권 수요가 지난 7월 중순을 peak로 감소세로 돌아서 9월 초까지 5주 연속 감소하자, 미국 정부의 위기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미국 모기지채권의 최대 수요처인 중국, 한국 등 아시아 중앙은행이 올 하반기 들어서 미국 모기지 채권관련 투자에 대한 손실 우려로 자국 내에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약화되고 있어, 미국 정부가 나서지 않을 경우 미국 모기지 시장의 혼란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 안정과 관련하여, 이들 양대 모기지 업체를 정부관리 체제로 편입함으로써 이들 업체가 발행한 모기지 채권을 기존의 암묵적 보증에서 명시적 정부보증으로 확대하여 채권자의 손실 가능성을 차단함으로써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높였다"고 말하고, "모기지시장 정상화와 관련하여, 단순히 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을 넘어 시장을 통해 이들 모기지 업체 외에 12개 연방 주택대출은행에 대해 단기자금을 지원하고, 유통시장을 통해 담보채권을 직접 매입키로 함에 따라 MBS시장 전체의 안정을 꾀하고 있다"고 이번 개입을 높이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납세자 보호와 관련하여서도 "선순위우선주에 대해 연 10%의 금리를 적용해 배당을 받는 반면, 기존의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서는 배당을 중지함으로써, 납세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미국 부동산시장 정상화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상존해 있으나, 금번 공적자금 투입으로 미국 모기지 시장의 정상화 가능성와 부동산시장의 조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증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전망하고, "글로벌 증시에도 그 동안 경기 및 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에 대한 처방이라는 측면에서 금번의 공적자금 투입이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정부의 재정투입으로 국채금리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모기지 금리는 채권에 대한 수요증가로 하향세를 보이며 미국 부동산시장의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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