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부산 남구(갑) 박재범 후보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사퇴를 밝히고 박재호 현역 의원 지지를 표명했다. ⓒ 박비주안 기자
[프라임경제] 제 22대 총선에서 선거구 조정에 따라 부산 남구(갑),(을)이 합구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원팀 선언이 나왔다. 민주당 남구(갑) 박재범 후보가 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을) 박재호 후보를 지지하며 총선에 사퇴한다고 밝혔다.
지난 달 21일 부산 남구(갑)에는 박재범 후보를, 남구(을)에는 박재호 후보를 각각 단수공천 했지만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산 남구(갑),(을)이 하나로 합구되는 선거구 획정안이 통과되면서 선거구 1개에 후보 2명이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박재범 후보는 "이번 총선은 부산과 남구의 정치와 경제가 계속 뒷걸음 치느냐, 아니면 앞으로 나가느냐의 중대한 이정표에 서 있다"면서 "개인의 승리보다는 부산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재범 후보는 남구 합구를 주장해온 국민의힘 박수영 후보에게도 쓴소리를 던졌다.
박재범 후보는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북구 국회의원이냐"면서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부산 남구에서 떠나 분구된 북구로 가서 출마하시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박재범 후보는 "무능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경고가 필요한 상황에서 집권여당의 텃밭이라는 부산에서 더 많은 야당 국회의원을 선택해 달라"면서 "앞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박재호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온 힘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박재범 후보의 후보 사퇴 및 지지 선언에 현역 박재호 의원은 "더불어 원팀으로 남구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