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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당국 개입으로 환율 1117원 선 묶어

당국 이 정도 개입 유지는 어려울 것 분석나와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9.05 16:06:12

[프라임경제] 5일 외환시장은 환율이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다가 전일과 같은 급락장을 보였다.

5일 아침에 전날보다 5원 상승한 1134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빠르게 상승폭을 확대하며 1142.8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당국의 개입 시작으로 오후에는 11.2원이 급락한 1117.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개입 추정 물량과 손절 매도로 하락폭이 컸다. 다만 마감 무렵에는 싼 가격에 외환을 사려는 매수 물량이 늘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하루 30원대 하강을 이끌 정도의 위력을 보이기 위해 당국은 20억 달러를 넘게 썼을 것으로 보인다. 어제에 10억 달러가 사용된 것을 합치면 30억 달러 이상 사용된 것이다. 당국이 그만큼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종합금융 이재만 연구원은 "현재 사용한 규모로 볼 때 지속적으로 이 정도 개입을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면서도 "당국이 일정 정도 속도 조절은 계속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외환 보유고 자체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지만, 외환 증감률 문제에서는 우리만 마이너스로 가면 불안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그 문제를 조절하는 선에서 당국이 환율 시장 개입을 조절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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