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외국인들의 매도세와 미국 증시 폭락에도 불구, 5일 코스피는 1400선을 방어했다.
5일 코스피는 미 증시가 334포인트 하락했다는 소식과 함께 약세장으로 출발, 1393까지 밀리는 등 약세장을 연출했다. 그러나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로 지수 방어에 나서 1400은 지키는 데 성공, 4일보다 22.05포인트 하락한 1404.38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49, 879억원을 사들였다. 기관 순매수 중 상당 부분은 연기금이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가 2313억원 순매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매수에 나선 것. 그러나 외국인이 2418억원을 매도하면서 낙폭을 더 줄이는 데에는 발목을 잡혔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0.05%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세였다. 철강이 3.27%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의약 -0.49%, 화학 -2.95%, 통신 -1.49%, 운수창고 -1.94%, 증권 -1.84% 등의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샌디스크 인수 소식으로 삼성전자가 1.17% 올랐고,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KT&G가 0.44% 올랐으며, 포스코, 한국전력, 외환은행,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이 모두 하락흐름을 보였다. 포스코(-4.53%)와 우리금융(-7.09%)의 낙폭이 컸는데, 포스코는 환율 약세가 실적 악화를 불러올 것으로 분석되면서 하락 흐름을 보였고, 우리금융은 어제 그간의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너무 컸던 영향(4일 상승은 10%)에다가, 펀드 손실 상품에 대한 부담감으로 낙폭을 키웠다.
상승종목은 340(상한가 10), 하락종목은 457(하한가 4), 보합은 92 종목으로, 거래대금은 4조 130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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