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레일이 2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 코레일은 4일 지난 5월 발행한 5년만기 3억달러 글로벌채권을 추가발행하는 방식으로 2억달러 채권을 발행했다고 공개했다. 투자자는 아시아 63%, 유럽 20%, 미국 17%로 구성돼 있다고 코레일은 밝혔다.
현재 경제 위기설로 외국 자본 차입이 쉽지 않아 유동성 위기가 올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코레일이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이를 계기로 기업들의 해외 차입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앞서 7월에 정부는 환율을 안정시킬 목적으로 공기업의 해외차입을 전면 허용한 바 있다. 더욱이 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10억 달러 규모)을 추진하고 나선 상황에 이번 코레일의 성공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행한 채권은 만기수익률 5.9125%, 미 국채수익률 기준 가산금리 284.76bps다. 유럽 등의 투자적격 등급 은행이 발행하는 우량 채권과 비슷한 수준의 이자율인 데다가, 만기(2013년 5월15일)와 표면금리(5.375%)는 지난 5월 발행한 3억달러 채권과 같은 수준이어서 경제 위기설에도 불구, 크게 시장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채권발행 주간사로는 시티그룹, HSBC은행, 모건스탠리가 참여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와 무디스는 코레일의 채권 추가발행에 대해 각각 'A'와 'A2'의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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