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HD현대중공업(329180) 울산조선소에서 철제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작업 중인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50분경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해양공장에서 60대 근로자 A씨가 숨지고 50대 근로자 B씨가 다쳤다. 사고는 원유생산설비 블록(철제 구조물)을 이동시키는 작업 중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A씨와 B씨는 HD현대중공업과 계약한 사외 전문업체 소속 근로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HD현대중공업 안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22년 4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 조선소 내 판넬2공장에서 가스로 철판 절단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근로자가 폭발 사고로 숨진 바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고,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며, 경찰 등 관계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