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허리케인이 멕시코만 정유시설에 피해를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배럴당 100달러선을 하향 돌파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지 시간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36센트 하락한 배럴당 109달러35센트로 마감됐다. 지난 7월11일에 147.27달러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70%대 수준까지 가격이 내려간 것이다.
영국 런던 석유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24센트 하락, 108달러10센트에 거래됐다.
무역협회는 4일 보고서에서 최근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상반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으로 원유 재고가 확대됐을 뿐더러 러시아, 미국, 브라질 등 비(非)OPEC 국가들의 증산 동참도 예상된다"면서 "아울러 고유가로 세계 수요가 둔화하고 달러화 강세에 따른 투기 자금 유출 역시 유가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봤다.
하지만 오는 9일 OPEC 총회에서 원유 감산이 의결될 수 있는 데다가, 유류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도 다가오는 만큼, 유가 동향은 당분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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