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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수로 코스피 상승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9.03 15:43:30

[프라임경제]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한때 1430선을 회복하는 등 모처럼 상승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1396.13까지 하락했다가 상승 흐름으로 돌아섰으나, 이후 상승폭을 줄이면서 결국 전일대비 19.75포인트 오른 1426.89포인트에 마감을 했다.

개인이 투자 심리 위축으로 1384억원 어치를 판 가운데, 기관이 1434억원을 순매수해 주가를 떠받쳤다. 연기금이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1405억원) 1431억원이 나왔다. 프로그램 매매에 기대어 주가 방향과 폭이 결정되는 최근의 증시 모습을 재확인한 날이었다.

외국인은 12일째 매도세를 이어갔으나, 121억 매도에 그치면서 매도 흐름이 한창 대의 속도를 누그러뜨린 것으로 보인다.

건설주가 2일 발표된 재건축 강력 추진 방침을 일단 호재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상승, 8.12% 오른 가운데, 전기전자 3.20%, 운수창고 4.23%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그간 경기 흐름을 덜 타는 방어주로 꼽혀왔던 통신이 1.56% 하락했고, 음식료(-0.26%)도 하강세를 보였다. 은행(-3.20%), 철강(-0.83%)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93%, 4.81%씩 오르면서 업황 불안에 따른 그간의 하락세를 복구해 나갔고, 현대차(0.57%), 우리금융(0.79%)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지주제 전환 여부의 불투명으로 하락(-3.94%)하는 모습이었으며, 포스코(-2.48%), 한국전력(-0.93%) 등이 하락했다. 우리금융과 함게 리먼브라더스 인수 컨소시엄 구성 루머에 말려든 하나금융과 신한지주는 발빠르게 부정 보도자료를 뿌리면서 대응했으나 우리금융과 달리 하락 흐름을 깨지 못했다.

유동성 루머에 말려들어 고전한 그룹들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두산과 STX그룹 관련주는 유동성 논란을 떨치면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의 5%대 상승을 비롯, 두산그룹주는 대부분 5~6% 상승했고, STX는 조선과 엔진 모두 상한가 가까이 상승했다.

상승종목은 552개(상한가 17개), 하한가 282개(하한가 6개), 보합 64종목으로 거래규모는 5조 912억원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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