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2차 공약발표를 진행했다. ⓒ 박비주안 기자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6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레벨업 부산! 매력적인 일자리와 다채로운 문화가 어우러진 그린테크노폴리스로!'를 슬로건으로 총선 2차 공약을 발표했다.
김철훈 총선기획단 상임단장은 "지난 1월 기준 부산과 인천이 주민등록 인구는 각각 329만 964명과 300만 454명으로 이제 고작 29만여 명의 격차 밖에 차이 나지 않아 이대로라면 앞으로 몇 년 가지 않아서 제2 도시라는 타이틀을 넘겨줄 수밖에 없는 모양새"라면서 ""이는 부산 인구가 계속 줄고 특히 청년이 부산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부산의 매력적인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상임단장은 이어 "게다가 최근 정부가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수도권 중심의 첨단 산업 육성과 인프라 투자 계획은 지역 청년들의 이탈을 더욱 부추기는 행태"라며 "엊그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 김포시를 찾아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에 크게 분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11% 땅에 인구 50%가 넘게 사는 현재 상황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기형적인 현상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라며 "부산 민주당은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지역사회가 꼭 지켜야 할 일자리 문제와 부산 새성장 동력에 대한 숙고를 통해 2차 공약을 발표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총선기획단 2차 공약에는 '매력적인 일자리가 넘치는 친환경·스마트 산업 생태계 조성'과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부산'을 내세웠다.
매력적인 일자리가 넘치는 친환경·스마트 산업 생태계 조성에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근거한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 △첨단산업 거점시설 건립 및 산업클러스터 구축 △기후 위기 대응과 신산업 육성을 위한 탄소중립 기술혁신 플랫폼 구축 △혁신선도 지역 중소기업, 스타트업·벤처기업을 위한 혁신성장펀드 조성 및 체계적 지원시스템 구축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부산 공약에는 △권역별 해양레저·생태관광 거점 육성 △K-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거점시설 구축 △10억 e스포츠 팬의 세계적인 명소, 'e스포츠 선지 부산' 육성 등으로 세분화했다.
기자회견 이후 질문이 쏟아진 가장 뜨거운 화두는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였다. 기자들의 질문에 최종열 총선기획단 공동단장은 "산자부의 연구 용역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영국의 런던과 호주의 사례처럼 대한민국을 전체로 두고 광역 단위별 차등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렇게되면 수도권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기를 생산하는 지역의 상황과 전기를 대규모로 사용하는 지역의 상황은 '지역균형발전'의 논리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