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5일 자사의 일부 직원들이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트럭시위에 나선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미 개선하겠다고 약속한 성과급 기준, 경쟁사 대비 처우 등 동일한 내용을 익명 트럭집회를 통해 또다시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 깊은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직원 1700여명은 익명 모금을 통해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서울 여의도에서 3.5톤 트럭·스피커를 이용한 1인 시위를 연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방침에 대한 불만이다.

5일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마련한 시위 트럭이 서울 여의도 일대를 돌고 있다. ⓒ 연합뉴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 세액공제(AMPC)는 변동성이 큰 점을 고려해 성과지표로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시위 주최 측은 회사가 IRA에 따른 이익금을 재무제표상 이익으로 구분했으나, 성과급 산정 시에는 제외해 비용을 절감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일 회사는 CEO 김동명 사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타운홀 미팅을 갖고 성과급을 포함한 처우 개선, 조직 문화, 소통 활성화 등과 관련된 구성원 질문에 상세하게 설명하고 소통했다"며 "김 사장은 현행 성과급 산정 방식과 관련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직원들의 의견에 공감하며, 많은 고민을 통해 1분기 내 합리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쟁사 대비 보상과 처우도 향후 총 보상 경쟁력을 더 높여 경쟁사보다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구성원들의 의견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성과에 걸맞은 대우를 통해 함께 최고의 회사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