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로템(064350)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약 5개월간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이 배치된 부대를 대상으로 기술지원과 교육훈련 등 지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지휘관과 참모가 탑승해 실시간으로 전투지휘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차량으로, 네트워크 기반의 △첨단 전투지휘체계장비 △실시간 송수신시스템 △스크린 등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은 전장에서 모든 군사 작전을 수립하고 부대 지휘·통제 등 통합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육군이 미래형 지상군 모델로 추진하는 '아미 타이거 4.0(Army TIGER 4.0)'은 각종 전투 플랫폼에 인공지능(AI) 4차 산업 신기술로 전투 효율성 극대화 및 전투원 생존율 향상에 중점을 뒀다. 컨트롤 타워격인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전장에서 첨단 기술로 즉각 전술 지시를 내릴 수 있어, 그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들이 육군 25사단 장병들에게 차륜형지휘소용차량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 현대로템
현대로템의 이번 지원활동은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전력화 초기 발생할 수 있는 품질 이슈를 해소하고 차량 운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현대로템 연구소와 기술·품질·고객만족(CS) 부서의 전문 인력이 △3사단 △7사단 △25사단 등 현장에 상주해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을 직접 운용하는 장병들에게 관리·정비·운용 교육을 지원한다.
또 통합전장관리체계(C4I) 운용 교육도 제공한다. 이 체계는 △지휘 △통제 △통신 △컴퓨터 △정보의 5대 요소를 통합해 전장을 한눈에 보면서 전력을 입체적으로 운용하도록 돕는다. 이로써 군사 작전 효과를 높이고 신속·정확한 의사결정을 도와, 차륜형지휘소용차량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의 품질 이슈를 일별로 분석하고, 야전 운용 이슈 발생 시 실시간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즉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차량 고장 시에도 예비품을 신속하게 확보하도록 협력사와 예비품 조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전력화 집중 지원을 통해 군 전투준비태세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소요군의 의견을 듣고 지속적인 품질 개선을 거쳐 운용유지단계에서 만족도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연구개발을 거쳐 지난해 말 27대 차량을 육군에 납품하며 최초 전력화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