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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향 차기 예술감독에 홍석원 지휘자 선임

오는 7월부터 2년 임기, 관현악과 오페라 지휘에 '독보적' 평가

박비주안 기자 | lottegiants20@gmail.com | 2024.02.01 13:53:22

홍석원 지휘자.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부산시립교향악단 차기 예술감독으로 홍석원 지휘자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된 최수열 예술감독의 후임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저명한 전문가로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반년에 걸친 검토와 회의를 통해 앞으로 부산시립교향악단을 이끌어 갈 적임자로 홍석원 지휘자를 선임하게 됐다. 임기는 2024년 7월1일부터 2026년 6월30일까지다.

홍 지휘자는 서울대학교 작곡과 지휘 전공 학사 및 베를린 국립음대 지휘과 디플롬 과정과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또한 카라얀 탄생 100주년 기념 지휘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했으며, 한국인 최초로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오스트리아의 티롤 주립 오페라극장 수석 카펠 마이스터를 역임했다.

그는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관현악은 물론 오페라에서 발레, 심포니, 현대음악까지 모든 영역을 다룰 수 있는 지휘자로, 언론과 음악계에서 '젊은 명장'이라고 불리며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지휘자의 선두 주자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홍 지휘자는 2020년과 2023년 두 번의 부산시향 객원지휘로 부산시향과 인연을 맺었다. 단원들과의 연습 과정에서는 원활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차기 예술감독 후보자 관련 부산 교향악단 단원들 대상 선호도 조사에서도 압도적인 선호도로 1순위 추천을 받은 바 있다.

특히, 홍석원 지휘자는 오페라 지휘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다. 향후 부산 오페라하우스 및 콘서트홀에서 교향곡 외에도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를 선보임으로써 부산의 클래식 음악 대중화에도 크게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으로서 문화중심의 문화도시 실현을 위한 문화예술 저변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며, 향후 부산오페라하우스 및 콘서트홀 개관을 맞이해 홍석원 지휘자의 탁월한 역량이 더욱더 발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 부산시립교향악단에 새로 취임하게 될 홍석원 예술감독의 음악적 행보에 시민들의 더욱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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