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이 회사 안팎 인사 6명으로 압축됐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포스코홀딩스(005490)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31일 8차 회의를 열고 심층 면접 심사 대상자인 '파이널리스트'를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후추위는 이날 6명의 후보자 선정과정에서 중점을 뒀던 주요 기준에 대해 "미래 도약과 변화를 위한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이다"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후추위는 18명의 '롱리스트', 12명의 '숏리스트' 선정 때는 명단을 비공개에 부쳤다가 후보군이 한 자릿수로 압축되자 후보자를 처음 공개했다.
후추위는 이들 후보자를 대상으로 2월7~8일에 걸쳐 심층 면접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8일 후추위와 임시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해 공개하고, 회장 후보 선임안을 3월21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후추위는 "글로벌 차원의 탄소제로 시대 진입은 철강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사활적 사안이 됐으며, 친환경 미래소재 시대의 도래는 새로운 사업 기회인 동시에 엄청난 도전과 경쟁을 극복해 나갈 새로운 전략, 투자와 기술적 준비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포스코그룹을 둘러싼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다는 인식 하에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쌓여 온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한 재점검과 미래 준비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덧붙였다.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임 절차는 포항 지역 시민단체의 고발을 계기로 경찰이 포스코홀딩스 '해외 호화 이사회' 논란에 대한 수사를 벌이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와 후추위는 논란 속에서도 선임 절차를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후추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의 새 회장을 선출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는 책임감과 확고한 의지로 심사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