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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실련 "부산 현역국회의원 공천 검증 강화하라"

29일 오전 기자회견 열고 1명 공천배제· 15명 검증촉구 주장

박비주안 기자 | lottegiants20@gmail.com | 2024.01.29 13:39:45

부산경실련은 2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지역 현역 국회의원 공천배제 및 검증촉구 명단을 발표했다. ⓒ 박비주안 기자

[프레임경제]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부산경실련)이 2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지역 현역 국회의원 공천배제'와 '공천 검증촉구'의 내용을 담은 부산지역 현역 국회의원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28일과 11월30일 중앙경실련과 부산경실련 각각 그 동안의 현역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내용을 근거로 해, △의정활동 관련 대표 발의 건수 저조자 △본회의·상임위 결석률 상위 국회의원 △제명·탈당·사직·퇴직자 중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국회의원 △과다 부동산 보유 국회의원 △과다 주식 보유 국회의원 △전과 경력자 등 7가지 자질검증 기준으로 종합 발표한 것에 대한 후속 발표다. 

부산경실련은 "지난해 명단 발표 이후 다양한 기준이 있어 추가적인 검토결정을 거쳐, 기존 자질검증 명단에서 문제가 확실한 의원은 '공천 배제 명단'으로, 판단이 어려운 의원은 철저한 '검증촉구 명단'으로 구분해 최종 명단으로 발표했다"면서 "또, 기존 7가지 자질검증 기준도 8가지 기준으로 재정비 해서 '의정활동 기간 중 부동산 과다매입, 불성실 의정활동이 의심되는 주식 과다보유로 세분화하고 반개혁 입법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번 공천 검증촉구 기준은 △발의건수 △본회의 결석률 △상임위 결석률 △사회적 물의 △의정활동 기간 부동산 추가매입 △불성실 의정활동 의심 주식 과다보유 △전과 △반개혁입법 등 8가지 기준으로 변경됐다.

이에 부산경실련이 밝힌 공천배제(검토 요망) 명단은 1명으로 국민의힘 이헌승(부산 부산진구을) 의원이 꼽혔다. 이 의원은 '성실한 의정활동 의심 주식 과다 보유'가 사유다. 2023년 기준 7억5000만원 상당의 상장 주식을 보유했다.

부산 경실련은 "5억원 이상 과다 주식 보유 신고자 중 투기성 상장 주식 과다 보유 신고액이 7억원대로 상당히 크고 의정활동 기간 중 주식 보유량이 20주 증가됨에 따라 공천배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이 의원실에서는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26년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해 문제 삼는 것은 부당하며,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어떠한 사익적 활동을 한 바 없으며 관련해 어떤 의혹 제기도 받은 바 없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실련의 발표로 인해 국민적 오해를 받고 있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부산경실련은 공천 검증촉구 명단 15명도 확정했다. 먼저 과다 부동산은 14명으로 국민의힘 김도읍(북·강서구을), 김미애(해운대구을), 김희곤(동래구), 박수영(남구갑), 백종헌(금정구), 서병수(부산진구갑), 안병길(서·동구), 이주환(연제구), 이헌승(부산진구을), 장제원(사상구), 전봉민(수영구), 정동만(기장군), 하태경(해운대구갑), 무소속 황보승희(중·영도구) 의원이 지목됐다.

그 중, 박수영(남구갑) 의원의 경우 부산 남구가 지역구임에도 부산에는 임차(전세)로 거주하고, 경기도 수원에 주택과 상가 복합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실련은 "과도한 부동산 소유는 이해관계 충돌 위험, 부동산 정책 결정에 따른 시장의 비정상적 영향 우려, 공공의 이익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비주거의 다주택을 소유한 14명의 의원의 과다 부동산에 대한 검증을 촉구한다"고 했다.

공천 검증 촉구 과다 주식 보유자는 3명으로 국민의힘 백종헌, 이주환, 전봉민 의원이 꼽혔다. 이들은 각각 백산금속 대표, 서호도시개발 대표, 동수토건 창업주의 가족이다. 경실련은 이들에 대해서는 투기적 목적이 아닌, 사업체 운영에 따른 주식 소유로 판단했다.

사회적 물의는 2명으로 국민의힘 전봉민,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이 명단에 올랐다. 전과는 5명으로 국민의힘 김희곤, 백종헌, 이주환, 장제원, 더불어민주당 최인호(사하구갑) 의원이 꼽혔다.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은 "경실련 자질 검증 기준 자질 명단 현역 국회의원 1명의 공천배제(검토 요망) 및 기타 자질 의심 국회의원 14명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촉구한다"며 "경실련 공천 배제 및 검증촉구 대상자에 대한 검증 결과를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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