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연기금 자금의 본격적 증시 개입이 없다면 주가 1400선의 지지력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두산 그룹의 밥캣에 대한 추가적인 자금 출자 소식으로 인해 촉발된 주요 기업의 재무 리스크 논란이 꼬리를 물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두산, 코오롱 그룹에 이어 동부 그룹 계열사들이 루머로 곤욕을 치렀다.
이런 상황에 대해 소 연구원은 "역설적으로는 투자심리가 최악의 상황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해 주는 단적인 하나의 예"라고 해석했다
소 연구원은 "환율의 상승세, 시중 금리의 상승 등 매크로 변수의 흐름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신용스프레드의 급등 역시 지속되고 있어, 9월 금융위기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지수의 하방 경직성이 확보되지 못한 데는 이들 변수의 흐름에서 반전 신호를 좀처럼 읽어낼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증시 불안 요인을 해석했다.
1400선 유지 여부에 대해서도 소 연구원은 "심리적인 지지선이던 1500선을 이탈한 이후 불과 6거래일 만에 1400선마저 지지력을 테스트 받는 상황인데, 수급적인 측면에서 연기금의 적극적인 시장 진입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이 선에 대한 신뢰도는 높지 않다"고 판단해, 1400선 하회장이 본격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