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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 이야기] 에쓰오일·LIG넥스원·코오롱그룹 외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4.01.25 17:06:55
[프라임경제] '배정철'이 우리나라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다. 과연 배정철이 누구 길래…. 사실 배정철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중공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 즉 배정철이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요동치게 하는 오늘의 배정철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배정철 이야기 주인공 △에쓰오일 △LIG넥스원 △코오롱그룹 △현대엘리베이터.
 
◆에쓰오일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에 30억 성금

에쓰오일(S-OIL, 010950)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에서 성금 30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에쓰오일의 안와르 알 히즈아지 CEO, 류열 사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에쓰오일은 작년과 동일한 30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는 울산지역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등 복지사각지대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2023년도에 10억원을 늘린 금액이다. 이웃사랑 성금은 기존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사 및 자원봉사자 후원사업,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 지원 사업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왼쪽 두 번째)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린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에서 성금 30억원을 전달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에쓰오일


2004년부터 에쓰오일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기부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21년 동안 모은 성금은 총 250억원에 달한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는 "에쓰오일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나눔'을 바탕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IG넥스원, UAE 군사훈련협력단 '아크부대'에 기부금

LIG넥스원(079550)이 해외 파병부대 장병들에게 감사의 뜻과 정성을 전하는 행사를 펼쳤다.

LIG넥스원은 최근 UAE 군사훈련협력단 단장 및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장병 복지 증진 등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방위산업체가 아크부대에 기부금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이다.

특히 이번 전달행사는 다수 국내 방산업체가 참여, K-방산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UAE 로봇‧무인 분야 전시회 'UMEX 2024(Unmanned Systems Exhibition and Conference)' 현장에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UAE 로봇·무인 분야 전시회 'UMEX 2024'에 참가한 LIG넥스원의 홍보전시관. ⓒ LIG넥스원


2011년 창설된 아크부대는 대한민국 국군 최초로 군사협력 목적에 따라 UAE에 파병된 부대다. 현재 부대장(강경훈 대령)을 중심으로 22진이 임무 수행 중이다. 아크부대는 사막지역에서의 △전술훈련 △고공강하 △대테러 작전 △해상 침투작전 등 UAE군과의 강도 높은 연합훈련으로 양국의 협력 및 우호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어온 아크부대 장병들의 헌신은 대한민국과 UAE 간 신뢰의 상징이 돼, 방산업계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중동 시장으로 진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달행사가 장병들의 노고에 작게나마 보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은 "대한민국 국위선양과 UAE와의 우호 증진에 최선을 다해온 아크부대 장병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전달행사가 더 큰 자부심과 열정으로 임무를 수행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오롱그룹, 12년간 백혈병 어린이 위한 나눔 지속

코오롱그룹이 백혈병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헌혈증 나눔의 뜻을 이어간다. 코오롱그룹은 25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서 헌혈증 330장을 기부하는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헌혈증은 지난해 사내 헌혈 캠페인에 참가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뜻을 모은 것이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2013년부터 12년동안 꾸준히 헌혈증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전국 주요 사업장에서 사내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여기서 기증받은 헌혈증을 모아 백혈병어린이들의 치료에 모두 기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코오롱그룹이 기증한 헌혈증은 총 6500장이 넘었다.

코오롱그룹이 25일 오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백혈병 환아들을 위해 임직원이 기증한 헌혈증 330장을 전달했다. ⓒ 코오롱그룹


지난해 11월부터는 코오롱에서 출자한 파파모빌리티도 백혈병어린이재단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의 지원을 받는 소아암 및 희귀난치성질환 환아들의 병원 이동을 무상 지원하기 시작해 2024년 2월까지 총 370회의 이동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파파모빌리티는 교통약자나 어르신, 병원 내원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모빌리티기업으로 백혈병 환우들을 위해 차량 소독 및 휠체어 탑승 전용 차량 운영 등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신은주 코오롱 CSR사무국 상무는 "코오롱그룹이 지난 12년간 모아온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올해로 6500장이 넘는 헌혈증으로 전달됐다"며 "지난해부터는 헌혈증 기부와 함께 파파모빌리티가 백혈병 환아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을 제공하면서 코오롱그룹이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으로 진심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전략 국가 대상 지식 컨퍼런스 개최

현대엘리베이터(017800)가 25일 서울시 종로구 현대그룹빌딩 1층 H-스타디움에서 사내 자율학습 조직인 '글로벌 CoP(Community of Practice)'의 연구 활동을 임직원과 공유하는 지식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CoP 팀원 70여명이 1년간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튀르키예 등 주요 진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필리핀 등 전략 국가의 △건설 산업 △기업 현황 △문화 특성 △시장 전망 등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는 세계 최초로 모든 인프라가 인공지능(AI)로 운영되는 도시 '네옴 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아지즈 알다엘 주한 문화원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 현대엘리베이터


알다엘 문화원장은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와 승강기 기술 인력 교류 및 사우디 장학생 인턴쉽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사우디의 주요 기업이나 정부기관에 가보면 엘리베이터는 늘 현대 브랜드일만큼 잘 알려져 있다"며 "우리는 언제든 어떤 방식이든 현대엘리베이터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2030 글로벌 톱5 달성을 추진 중인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23년 정부가 추진하는 '원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및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 설명회에 참가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재천 대표이사는 "새로운 시장, 새로운 고객에게 다가서기 위해서는 이들의 문화와 삶의 방식에 대한 이해가 기본이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CoP, 해외 연수 및 전문가 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임직원의 글로벌 역량을 확장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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