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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종훈 한미약품 형제 "송영숙 회장과 특수관계 해소"

'한미·OCI 통합' 갈등 지속...양측 '표 대결' 준비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4.01.25 10:43:13
[프라임경제]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이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특수관계를 해소하며 본격적인 표 대결 준비에 나섰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24일 각각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공시하고 "한미사이언스(008930) 최대 주주인 송영숙과 특수관계인으로서 연명 보고를 해왔으나, 자본시장법에 따라 임종윤·종훈과 그 배우자 및 직계비속은 더 이상 송영숙(그 특수관계인 포함)과 특수관계인으로 볼 수 없어 신규 보고 형식으로 보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전경. © 한미약품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임종윤 사장과 그의 부인 및 자녀 3명, 임종훈 사장과 그의 부인 및 자녀 2명, 임종윤 사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바이오 기업 디엑스앤브이엑스(180400·Dx&Vx)가 특별관계인으로 새롭게 묶였다. 이들의 지분을 모두 합치면 28.4%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해당 공시가 나온 현재 시점에서는 임종윤 외 특수관계인이 사실상 최대주주"라고 설명했다.

장·차남 측 지분이 특수관계인에서 해소되면서 송 회장 측 지분은 기존 63.0%에서 35.0%로 줄어들었다. 양측의 지분 격차는 6.6%포인트다.

이는 최근 한미약품그룹이 OCI(010060)그룹과 통합을 발표하며 신주 발행을 추진하자, 임종윤·종훈 사장이 이에 반대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다면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작업은 중단된다. 가처분 신청은 이르면 다음달 초중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임종윤 사장은 가처분 신청을 계기로 우호 지분을 모아 이사회 장악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2일 한미약품그룹과 소재·에너지 전문 OCI그룹은 각 사 현물 출자와 신주 발행 취득 등을 통해 통합하는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임종윤 사장은 13일 양사 통합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며 반발하며 나섰고 17일에는 임종훈 사장과 함께 통합을 위한 신주발행에 대해 법원에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해당 가처분 신청 사건은 다음 달 7일 첫 심문이 진행된다.

한편, OCI그룹 회장을 만나 한미약품그룹과의 통합에 대한 반대 의견을 진척하려던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이우현 OCI그룹 회장의 회동이 불발됐다.

그룹 통합 발표 직후인 지난 14일 첫 만남을 가진 이후 23일 양 측의 두번째 만남이 예정됐지만 보류된 것. 향후 회동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OCI 관계자는 "첫 번째 만남 이후 임종윤 사장이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상황이 변했고, 가처분 소송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당사자격인 개인들이 따로 만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 아래 일단 두 번째 만남은 보류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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