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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년 6개월만에1400선 하회 경험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9.02 15:37:25

[프라임경제] 2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1400선을 밑도는 등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한때 1430선까지 올랐으나 1392.55까지 떨어지는 등 급락을 경험했다. 코스피 지수가 1300선대로 밀린 것은 2007년 3월 5일 1376.15를 기록한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2일 종가는 1407.14로 전일대비 7.29포인트 떨어진 값이다.

1달러당 원화 가치가 정오 무렵부터 1120원을 돌파하는 등 환율이 급등했고, 외국인과 개인이 모두 매도에 나서면서 기관의 주가 지탱을 무색하게 했다. 개인은 4240억원, 외국인은 2659억원을 매도했고, 기관은 7167어원을 순매수했다.

여기에 지난주 두산그룹에 이어 2일에는 동부그룹에 대한 유동성 위기 루머가 퍼져 그룹주를 모두 끌어내리는 등 투자심리 위축이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한 하루였다.

업종별로는 통신(3.25%), 은행(0.24%), 전기가스(1.10%), 전기전자(0.58%), 철강(0.56%)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기계(-0.35%), 운수창고(-2.69%), 건설(-2.03%), 서비스업(-3.01%) 등은 하락했다.

건설업종은 2일 이명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건설붐을 염두에 둔 각종 부양책을 내놀은 영향을 단기간에 흡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나온 세제 개편안이 부동산 수요 창출에 긍정적 동력원이 될 것이라는 확실한 공감대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증권선물거래소의 발표에 건설업종이 금년에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인 것에서 보듯 확실한 수요 부양 없이는 건설주 주가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가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현재 2/3 토막이 난 주가를 회복하는 첫 걸음이 될지 단순한 하루 반등일지가 주목된다. 포스코(1.68%)와 한국전력(1.09%), SK텔레콤(3.96%) 등이 상승했고, 우리금융(-6.32%), 현대중공업(-1.11%) 등이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에서 매수추진 강행을 2일 공식적으로 천명(기자간담회)한 것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아직 실적 부진 우려를 떨치지 못해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하이닉스는 과매도라는 판단이 작용하면서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 관련 주식에 이어 동부그룹이 유동성 위기 루머로 곤란을 겪었다. 동부건설,동부제철,동부화재 등이 하락, 그룹평균으로 11%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198개(상한가 6개), 하락종목은 652개(하한가 42개), 보합은 49개로, 거래규모는 5조 4288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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