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스코홀딩스(005490)의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3일 고발인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임종백 포스코 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17일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임종백 포스코 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이 포스코홀딩스의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과 관련한 추가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날 조사는 범대위가 지난 17일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이 지난 2019년 중국에서 호화 이사회를 열면서 비용을 불법으로 집행한 의혹이 있다며 최 회장과 사내·외 이사 8명을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범대위는 이들이 지난 2019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이사회를 명목으로 백두산 일대 여행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은 앞서 지난달 7일 범대위가 최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16명을 △업무상 배임 △청탁금지법 위반 △배임수증죄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열린 해외 이사회 때 고급 호텔에 투숙하며 고가의 식사를 했다는 혐의로 고발됐다. 이에 따른 비용 6억8000만원을 포스코홀딩스가 아닌 자회사가 나눠 부담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