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일 이명박 대통령이 과천 종합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대운하 테마주가 급상승하고 있다.
정부가 1일 종합세제 개편으로 경기 부양 노력을 천명한 가운데, 2일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관급 공사를 앞당겨 발주해서라도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도심 재개발과 재건축만으로는 부양에 한계가 있다"면서, "몸집이 큰 관급 공사를 앞당겨 발주하겠다. 나눠먹기식이 되지 않도록 해야 경기 부양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관급공사를 최대한 활용, 건설 붐을 일으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대운하주로 분류됐던 종목들이 상승하고 있는 것.
2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1400선을 하회하는 등 혼란을 보이고 있으나, 대운하주들은 높은 상승세를 꺾을 줄 모르고 있다.
울트라건설이 8.57% 상승, 7600원에 거래 중인 가운데, 특수건설 13.44%, 이화공영 14.22%, 진흥기업 14.78% 등의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
이는 현재 대규모 공사의 핵심으로 경부 대운하가 재가동될 가능성을 점치면서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면서 포기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으나, 현재 상황에서 대규모 토목 공사로 떠올릴 만한 소재가 많지 않다. 더욱이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역시 '대운하 전도사' 이재오 전 의원의 재보선 컴백 자리만들기라는 해석까지 낳고 있는 등 정부가 대운하 카드를 언제고 다시 꺼낼 것이라는 해석은 끊이지 않고 이어져 온 상태라, 이번 관급공사 발언을 계기로 당분간 대운하 테마주는 상승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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