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이명원 전 해운대구의장이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박비주안 기자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이명원 전 해운대구의장이 18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균형발전과 해운대 동서균형발전' 기치 아래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의장은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 라는 마르틴 니묄러의 시를 인용하며 출마선언을 시작했다. 그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깨어있는 시민들이라면 침묵하는 다수를 비판하는 이 글이 비수처럼 가슴에 꽂힐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 전 의장은 "촛불 항쟁으로 역사를 새로 썼던 자랑스러운 나의 조국이 부지불식간에 전 세계인의 비웃음거리로 전락해 버렸다"면서 "군사독재 이후 검사독재 시대를 나와는 무관하다고 외면하다 나를 위해 말해 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있지 않은 상황을 자초하지 않기 위해 총선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현안도 심각하게 평가했다. 그는 "500만명을 바라보던 대한민국 제2수도 부산은 300만명을 바라보는 수준이 됐고, 인구 8만명이 훨씬 넘어 자급자족하던 해운대구의 반송은 2,3동을 통폐합해야할 만큼 인구유출이 심각하다"면서 "보건소가 있고 대학병원이 있는 좌동에 또 800병상 규모의 중증질환 치료센터가 설립되는데, 해운대의 동서균형발전을 위해 일해 줄 일꾼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장은 이를 위해 △해운대(을) 대학병원 제2캠퍼스 유치 △부산형 과기원 설립 △부산형 판교밸리 건설 △장산순환도로 건설 등의 지역 밀착형 공약도 소개했다.
이명원 예비후보는 해운대구의원 내리 3선을 지내면서 8대 전후반기 해운대구의회 의장과 부산시 구군의회협의회 회장, 대한민국 시군구의회 의장 협의회 부회장을 4년간 연임하며 합리적인 지역밀착형 후보로 평가받았다. 특히, 지난 민주당 대표 선거에서 소신있는 기초의원들로 구성한 이재명 특보단의 단장을 맡아 이재명 대표의 부산 지지율을 끌어올린 친 이재명계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