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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환율 상승 충격에 하락…2500선 '붕괴'

대만 선거 이후 중국 관계 악화 등 우려…원·달러 환율, 전장 대비 11.6원↑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1.16 17:16:54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 속에 하락하며 25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25.99 대비 28.40p(-1.12%) 하락한 2497.59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585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071억원, 183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26%), LG에너지솔루션(0.25%), NAVER(0.22%)가 상승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전장 대비 1300원(-1.76%) 빠진 7만26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나타냈다. 삼성전자우가 전장 대비 1000원(-1.66%) 내린 5만91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59.71 대비 4.88p(-0.57%) 떨어진 854.8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59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6억원, 11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리노공업(-1.49%), 셀트리온제약(-1.23%), HLB(-1.13%), 에코프로(-1.12%), LS머트리얼즈(-0.87%)가 하락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엘앤에프는 전장 대비 1만5200원(8.01%) 치솟은 20만500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어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이 전장 대비 4000원(1.37%) 오른 29만6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증시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에는 전기 유틸리티(2.58%), 통신장비(2.33%), 에너지 장비 및 서비스(1.11%), 핸드셋(0.88%), 종이와 목재(0.71%)가 이름을 올렸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게임엔터테인먼트(-3.32%), 조선(-2.90%), 항공화물운송과 물류(-2.79%), 방송과엔터테인먼트(-2.53%), 출판(-2.53%)이 기록했다.

신나정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환율 상승에 따른 충격으로 하락 마감했다"며 "대만 선거 이후 중국과의 관계 악화 우려, 북한의 도발 등 아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점이 원화 약세를 야기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높은 환율 변동성이 주식 매도세를 촉발하면서 코스피는 25거래일 만에 2500선을 하회했다"며 "이날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음반 판매량에 대한 실망으로 엔터주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일부 화장품 및 로봇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1.6원(0.87%) 오른 1331.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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