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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품격 사라진 정치, 외면할 수 없다" 중·영도 출마선언

15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 열고 "번민 끝 출마 결심" 밝혀

박비주안 기자 | lottegiants20@gmail.com | 2024.01.15 15:55:09

15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영도 총선 출마를 알린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 부산시의회

[프라임경제] 민주화추진협의회(이하, 민추협) 의장이자 '무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다시 부산으로 돌아왔다. 

15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얼굴을 드러낸 김 전 대표는 "오랜 번민 끝에 22대 총선에 부산 중·영도구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대표는 "작금의 한국정치의 모습은 정치가 진영의 벽을 너무 높이 쌓아 올려 양 진영 간의 극한 대립이 우리 사회를 정신적 분단 상태로 만들었다"며 "보수우파와 진보좌파 모두 기득권 세력화되어 버렸고, 그 여파로 정당은 극렬 지지자에 둘러싸여 극단적인 포퓰리즘과 팬덤정치에 휘둘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가 미래비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야 할 국회에서 저급한 막말 싸움만 일삼아 국회와 정치의 품격이 바닥으로 추락했다"면서 "우리 사회에서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정치권이 비민주적으로 퇴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대표는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정치와 국회의 품격이 타락해서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정치와 국회가 나라를 망치는 만악의 근원이 되어버린 현실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면서 "타락한 정치와 국회를 바로잡아 합의 민주주의, 숙의 민주주의로 복원시켜야 한다는 공적인 사명감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긴급하게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전 대표는 컷오프(공천 배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부당한 공천에 저항하지 않으면 공인이 될 자격이 없는 거 아니냐"면서 무소속 출마 의도도 내비쳤다. 

김 전 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부산 중·영도는 현역인 황보승희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상태다. 이에 검찰출신 박성근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이재균 전 의원, 최영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등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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