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글로벌 소재·에너지 전문기업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이 통합한다. OCI그룹은 이번 통합을 통해 제약바이오 분야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OCI홀딩스(010060)와 한미약품그룹은 각사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 간 통합에 대한 합의 계약을 각사 이사회 결의를 거쳐 12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OCI홀딩스는 7703억원을 들여 한미사이언스(008930·한미약품그룹 지주사) 지분을 구주 및 현물출자 18.6%, 신주발행 8.4%를 포함해 총 27.0%를 취득하며 한미사이언스의 2대 주주로 올라선다.
취득방법은 OCI홀딩스의 한미사이언스 구주양수(현금 매입 및 현물출자에 따른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한 신주 인수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744만674주를 OCI홀딩스가 매입하고 추가로 보유한 677만6305주를 OCI홀딩스가 현물출자 받는다. 그 대가로 OCI홀딩스는 제3자배정방식으로 신주 229만1532주를 발행, 송 회장과 임 사장에게 교부한다. 더불어 한미사이언스는 OCI홀딩스를 상대로 2400억원 규모의 제3자유상증자를 단행하고 OCI홀딩스는 주식 643만4316주를 인수한다.
양 그룹별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등이 완결되면 실질적으로 두 그룹이 하나의 기업집단으로 통합된다.
OCI홀딩스는 그룹별 1명씩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2명을 선임해 공동 이사회를 구성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각자 대표를 맡게 된다.
이번 양 그룹의 통합에 대해 한미약품그룹 측은 연구개발(R&D)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는 판단이다. 회사 관계자는 "10년 이상 막대한 자금의 투자가 전제돼야 하는 신약개발의 경우 이번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냄으로써 보다 강력한 R&D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 선진화를 통해 사업과 관리의 통합을 이뤄냄으로써 각 부문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신규 사업 추진에 대한 강력한 동력을 마련하게 됐다"며 "양 그룹 전체 주주와 임직원 이익 보호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거래의 총괄 자문은 라데팡스파트너스가 맡았고 법률 자문은 김앤장과 세종이 지원했다. 이번 거래 성사와 함께 기존 라데팡스파트너사와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들과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은 해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