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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9월 위기설 현실가능성 낮다"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9.02 08:10:59

[프라임경제] 1일 주가가 급락하고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가운데, 9월 대란설에 대해 주요 외신이 언급하는 등 시장이 혼란에 빠지고 있다.

그러나 2일 관계 당국과 금융계에서는 9월 대란은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동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일 아침 열린 긴급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정부는 외환시장의 과도한 급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심리적 쏠림현상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면서 "정부의 대응 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 말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최근 환율 상승은 수급에 의한 요인도 있지만 심리적 쏠림 현상으로 인해 과도하게 나타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어제 금융시장은 환율이 27원 이상 이상 급등하고 주가는 6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면서 "이는 '9월 위기설', 8월 무역수지 적자 확대, 미국 허리케인 상륙에 의한 국제유가 상승 우려, 외국인 보유 채권 및 은행 중장기 차입금 만기의 9월 집중 등에 대해 시장에서 우려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차관은 "하지만 정부는 시장을 면밀히 분석하고 전문가들과 논의한 결과 '대란설'은 과장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은행의 3개월 외화 유동성 비율이 100%를 넘고 있고, 정부도 외화 유동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주식 시장 역시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충분하고 기업 실적도 양호하므로 투자자들은 과민반응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삼성증권 역시 9월 위기설이 실현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중순 이후 반등이 기대된다고 2일 밝혔다.

삼성증권 김성봉 애널리스트는 "9월 첫날 신용위기가 부각되면서 주식시장이 과민반응을 보였다"며 "두산과 코오롱 등 주요 기업의 재무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손절매성 급매물이 가세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국내 증시는 과민반응 국면에 있다"며 "다음주 선물/옵션 만기까지 겹쳐 있어 단기적인 대응이 매우 어렵지만, 한국은행에서 말했듯 외국인이 갖고 있는 국채는 대부분 만기일 이후 롤오버가 가능할 것으로 보며, 일부 기업의 재무재표 악화 역시 단기 유동성 문제로 본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오히려 만기일 이후 직접적으로 리스크에 노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동반 급락한 종목에 대한 옥석 가리기를 지금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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