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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만에 코스피 종가 1420선 하회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9.01 16:05:15

[프라임경제] 1일 국내증시가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장 초반 빠른 속도로 낙폭을 확대한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59.81포인트(-4.06%) 떨어진 1414.43포인트로 마쳐 작년 3월 14일 이래 약 1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종가 기준 1420선을 하회했다.

환율이 27원이나 상승,1116원에 달하는 등 환율이 크게 출렁인 가운데, 9월 위기설에 따른 자금 위기설도 다시 언급되면서 투자 심리 냉각을 부추겼다. 미국 남동해안을 허리케인이 덮칠 것으로 우려되면서 유가도 상승 예측됐다. 여기에 지난 주 시작된 두산그룹의 하락 행진이 1일에도 이어진 가운데, 전기전자주 폭락을 주도하고 있는 LG전자가 LG그룹 주가들을 하락 유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0.24% 상승하는 데 그쳤을 뿐 대부분 하락했다. 운수창고 -6.54%, 건설 -6.17%, 전기전자 -4.56% 등의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크게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1만원 떨어지면서 간신히 50만원선을 유지했다(506,000원). 그러나 장중 한때 연저점을 갱신해 2일 중 50만선 붕괴도 예상된다.LG전자는 8월 영업이익률이 한자릿수에 머물것이라는 루머로 9.6% 급락하면서 9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즉, 대한항공(-14.9%)과 아시아나항공(-10.6%) 등 환율에 민감한 업종은 민감 업종대로 떨어지고, 수출주는 고환율 덕을 보는 대신 세계적인 불황 문제로 인한 업황 우려로 피해를 보는 등 한국 증시는 이중으로 타격을 받는 모습이었다.

LG전자의 하락 흐름에 이어 LG그룹 전체로도 4.25%의 동반 하락을 보인 가운데, M&A 여파로 타격을 입은 두산그룹주는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가 하한가 가까운 하락을 다시 한 번 기록한 가운데, 두산중공업 -11.35%, 두산건설 -6.49% 등 일괄적으로 큰 폭 하락, 평균 10.20% 하락으로 지난 주 금요일의 하락을 이어갔다.

이날 상승종목은 91개에 불과(상한가 6개)인 반면 하락종목은 770개였다. 특히 하한가 종목은 58개로 연중 최대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합은27 개였다. 거래규모는 4조 996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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