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IT주 중 대표종목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1일 삼성전자는 506,000원으로 간신히 50만원선을 지켰다. 이미 장중 한때 연저점인 502,000원까지 떨어진 바 있어 2일 중 50만원선 붕괴 가능성이 우려된다. LG전자의 경우 이미 주당 100,000원선을 방어하는 데 실패, 1일 종가는 91,800원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하락 원인은 수요 감소로 인한 실적 감소 우려. 이 때문에 강달러 효과로 수출주가 얻을 것으로 예상됐던 이익마저 챙기지 못하는 모습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최현재 연구원은 "선진국 경기 둔화로 분기 실적 전망이 떨어졌기 때문에 이들 주식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글로벌 차원에서 IT 재고가 있어 하반기 계절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내내 반등하지 못할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현대증권 변준호 연구원 역시 "고환율 효과를 수요 감소 때문에 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IT주들의 하락 원인을 분석했다. 더욱이 반도체의 경우 재고 문제가 더 크게 와닿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도 이들 업종의 상승 반등 시기를 뾰족하게 지적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지난 달 말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76% 하락한 것이나 1일자 대만 가권 지수가 하락하는 데 대만 최대 전자부품업체인 혼하이정밀이 지수하락을 주도하는 등 세계적인 상황이다.
다만 이들 주식의 가격 붕괴에 대해 저점 매수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송명섭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50만 원이면 중장기적으로는 저점매수 기회"라고 전했고, " 최현재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 역시 "LG전자 같은 경우 현재 많이 싸진 상황"으로 해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투자를 많이 해 둔 것이 활황 전환시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 LG전자는 8% 성장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들 두 회사가 이미 대장주의 역할을 잃은 지 오래인 상황에 섣불리 투자에 나설 선도세력이 나설지가 불투명해 당분간 상승 에너지를 공급받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