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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 구지은 대표 고소...남매 갈등 재점화

8일 입장문 발표 "거액 이사 보수 수령, 회사에 손해 끼쳐"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4.01.08 18:15:43
[프라임경제] 경영권을 둘러싸고 남매 갈등을 벌여온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이 구지은 아워홈 대표와 구명진 사내이사를 고소했다. 

구 전 부회장은 8일 입장문을 통해 현 대표이사인 구지은 대표이사와 구명진 사내이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으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구 전 부회장 측에 따르면 주식회사의 이사 보수는 주주총회 결의로 정해야 하고, 이 때 이사인 주주는 특별 이해관계가 있어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왼쪽)과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 ⓒ 아워홈


구 전 부회장 측은 "아워홈의 대표이자 주주인 구지은은 지난해 주주총회 당시 최대주주 대리인이 현장에서 이해관계가 있는 주주는 의결권 행사가 제한돼야 한다고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살하고 의결권 제한 없이 이사 보수한도를 150억원으로 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가결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지은은 자신이 대표로 취임하기 전에는 구본성 대표의 이사 보수에 대한 주주총회 결의를 문제삼아 소송까지 제기했는데, 대표로 취임하자 종전과는 다른 태도를 취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구지은 대표와 구명진 이사가 거액의 이사 보수를 수령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기에 업무상 배임으로 고소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워홈 주식은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6%로 최대 주주이며, △첫째 딸 구미현 19.28% △둘째 딸 구명진 19.6% △셋째 딸 구지은 부회장이 20.67%를 갖고 있다. 

2016년 구 전 부회장이 아워홈에서 경영 수업을 받던 구지은 부회장을 제치고 경영권을 차지한 이후 이들 4남매는 '구본성 대 구지은'으로 나뉘어 경영권 분쟁을 이어왔고, 지난 2022년 2월 구 전 부회장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고 밝힌 후 일단락됐다. 이어 지난해에는 배당금을 놓고 '남매 갈등'이 재점화됐고, 결국 구지은 대표이사의 승리로 끝난 바 있다.

한편, 구 전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배임 등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에 출석했다.

구 전 부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구 전 부회장은 대표이사 재직 시절 △주주총회 결의 없이 자신의 급여를 증액할 것을 지시한 뒤 초과 지급금을 받은 혐의 △코로나19로 회사의 경영이 어려운 시기 나 홀로 성과급 20억원 상당을 받은 혐의 △회삿돈으로 상품권을 매수해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토지의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을 회사 대금으로 납부한 혐의 △골프장 회원권을 개인 명의로 매수하면서 회삿돈을 사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아워홈은 지난 2021년 11월 감사를 통해 구 전 부회장의 횡령 및 배임 정황을 파악하고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022년 7월 구 전 부회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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