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성근 "바른정치, 다른정치" 외치며 중·영도 출마 선언

4일 기자회견 열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겠다 발표

국민의힘 박성근 예비후보가 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중구 영도구 지지자들과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 박비주안 기자

[프라임경제]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총선에서 중·영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비서실장은 순천지청장 재임 시절이던 2019년 ‘구례 산수유마을' 축제 축사를 인사말로 갈음하며 대중 앞에 섰다. 

박 전 실장은 "민주주의는 다름을 인정하는 것임에도 실상은 조금이라도 다르면 가차없이 서로를 공격하는 '전쟁 같은 정치'를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면서 "국민을 돌보는 정치, 민생이 우선인 정치, 실용적인 정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피눈물 어린 고통을 외면하는 정치가 사라지고 고인물 같은 정치꾼이 사라져야 한다"면서 "샘물처럼 솟아 막힌 데 없이 흘러가는 정치인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실장은 "보다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나고 자란 부산 중·영도 구민들의 일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정치인이 되겠다"면서 "정치 1번지를 넘어 부산의 경제 1번지, 행복 1번지를 만드는 바른 정치, 다른 정치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자회견문 발표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본인의 강점으로 "학습 능력이 뛰어나고, 잘못을 인정하는 점"을 꼽았다.  

또, '검찰 공천 프레임'에 대해서는 '야당의 공세적인 프레임'이라고 평가하며, "검찰 사직한 이후 변호사 시절 윤 정부의 부름을 받고 3년 간 정무직 공무원으로 봉사했다"면서 "공천 룰이 어떻게 정해질지 몰라도 정정당당하게 경쟁해 주민들의 선택을 받을 생각"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검사의 '정치적 중립'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보는 분"이라며 "단언컨대 한 비대위원장은 현직 검사를 정치하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초 언론에 알려진 윤 대통령과 대구지검에서 같이 일했다는 것도 오보"라면서 "대구지검에 근무한 것은 맞으나, 윤 대통령 떠난 이후 부임한 형태로 같이 일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박성근 예비후보는 영도 영선동에서 태어나 남항초등학교, 해동중학교, 혜광고등학교까지 중·영도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제 36회 사법시험을 합격해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검장을 거쳐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27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