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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메가 딜' 나올까...제약바이오, JP모건 헬스케어 참여

삼성바이오로직스, 8년 연속 공식 초청...서진석 셀트리온 의장, 메인트랙 발표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4.01.03 15:42:41
[프라임경제] 오는 8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참여해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한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메가 딜'을 성사시켰던 전력이 있는 만큼 기회 모색에 집중할 전망이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매년 1월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개최한다. 올해는 600여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과 8000여명의 기업·투자자 등이 모일 전망이다. 메인 트랙인 발표 세션 외에도 200개 가량의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해 JPMHC 행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이 메인트랙 발표 기업으로, SK바이오팜(326030), 유한양행(000100), 롯데바이오로직스, 카카오헬스케어 4개 기업은 아시아태평양 세션 발표기업으로 참여한다.

지난해 1월11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외에도 에이비엘바이오(298380), GC셀(144510), 디엑스앤브이엑스(180400), 펩트론(087010), 에이프릴바이오(397030) 등 여러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도 참여한다.

8년 연속 JP모건의 공식 초청을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림 대표가 행사의 핵심인 메인 트랙에서 '혁신을 뛰어넘는 또 한 번의 도약' 주제로 지난해 주요 성과와 2024년 전망, 중장기 사업 비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행사 동안 투자자 및 잠재 고객사와 미팅을 진행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차별화된 글로벌 위탁생산개발(CDMO) 경쟁력을 알리고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공동의장도 JPMHC 메인트랙에서 공동 발표에 나선다. 

서 의장은 통합 셀트리온의 사업 비전과 목표 등을 밝힐 예정이다. 서 의장이 최근 통합 셀트리온 각자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데다 제약·바이오 분야의 세계 최대 투자 행사에 공식 데뷔하는 만큼 셀트리온의 2세 경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염증성 장 질환을 적응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받은 바이오 신약 짐펜트라(Zymfentra)가 오는 2월 미국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JP모건 헬스케어를 발판 삼아 글로벌 판로를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역시 이원직 대표가 직접 참석한다. 착공을 앞둔 송도 바이오플랜트를 비롯해 미국 시러큐스 생산기지 등의 생산 역량을 홍보하고 CDMO 사업 수주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킹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와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사장 등은 아시아·태평양 섹션 발표자로 나선다.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홍보한다. 여기에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표적단백질분해(TPD), 방사성의약품치료제(RPT),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관련 전략을 소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한양행은 폐암신약 '렉라자'를 중점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최근 렉라자 글로벌 개발을 담당하는 존슨앤드존슨(J&J)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렉라자와 얀센 항암제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에 대한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한미약품(128940)과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은 공식 초청을 받아 투자자들과 1대1 미팅을 진행한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바이오시밀러, 항체약물접합체(ADC), CAR-NK 세포치료제, 비만치료제 등 다양한 기술에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뚜렷한 성과를 내는 기업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유한양행 렉라자. © 유한양행


지난 2015년 행사에서 한미약품은 자체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소개하고 사노피와 5조원대 기술이전 계약을 발표했다. 유한양행도 2018년 폐암신약 '렉라자'를 공개해 얀센과 1조4000억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성공시킨 바 있다.

한편, 한국바이오협회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부대 행사로 9일 글로벌 로펌 시들리 오스틴(Sidley Austin) 등과 함께 '제4회 글로벌 IR @JPM 2024'를 개최한다. 국내 기업은 지아이이노베이션, 바스젠바이오, 지놈오피니언, 브이에스팜텍 등이 참석해 기업설명회를 진행한다.

글로벌 IR @JPM은 협회가 운영하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Global Mingl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매해 유수 국내 및 글로벌 바이오 스타트업이 참여해 성과를 보이고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대표 부대행사이다.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에게는 글로벌 투자유치 및 네트워킹 기회를, 글로벌 바이오 스타트업에게는 국내 진출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황주리 한국바이오협회 교류협력본부장은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는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해외투자는 아직까지 많이 받고 있지 않다"며 "현재 어려운 국내 투자 상황에서 일종의 돌파구가 되길 기대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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