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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군서 '최정우' 제외

'3연임 무산' 오는 3월 임기 마쳐…내부 후보 8명 선정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4.01.03 13:45:20
[프라임경제] 현재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인선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정우 포스코홀딩스(005490) 회장이 CEO후보추천위원회 내부 추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오는 3월 임기를 마친다.

포스코홀딩스는 제4차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그동안 지원서를 제출한 내부 후보에 대한 1차 심사를 통해 다음 단계인 '평판조회대상자'로 8명을 선정했고, 여기에 최 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심사에서는 5가지 후보 기본자격요건인 △경영 역량 △산업 전문성 △글로벌 역량 △리더십 △정직성·윤리를 평가했다. 특히 지난 30년간의 개인 이력과 최근 5년간의 사내 평판 및 기록, 그리고 포스코그룹을 책임질 새로운 미래 리더십과 관련한 제반 판단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이번에 결정된 평판조회대상자에 대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외부전문기관에 평판조회를 의뢰해 오는 8일까지 결과를 돌려받는다. 이 내용을 반영해 10일 제5차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내부 롱리스트 후보자'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해 7월2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3 포스코 기업시민 데이(DAY)' 행사에서 포항, 광양 지역에서 영상으로 참석한 그룹사 임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 포스코그룹


이번 결정에는 후보추천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전원 참여했고, 만장일치로 결의했다는 게 포스코홀딩스의 설명이다.

박희재 후보추천위원장은 "포스코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새 그룹 회장을 선발하는 중차대한 임무 앞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끝까지 공정하고 엄정한 선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회장에 오른 최 회장은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해 현재까지 5년 이상 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재임 기간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과감한 투자로 포스코그룹을 전통 철강사에서 미래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시킨 대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회장은 최근까지 3연임 도전 여부에 구체적인 말을 아껴 재연임 도전 의지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오는 3월 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물러날 전망이다.

최 회장 외에 포스코그룹 내부 인사 중 차기 회장 후보로는 그룹 핵심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재무통인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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