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 회장 선출 절차에 대해 비판하고 나서자, 포스코홀딩스(005490)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만약 (최정우) 현 회장이 3연임을 위해 지원한다면 그건 개인의 자유다"라며 모든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절차에 따라 공개적으로 진행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8일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포스코홀딩스 대표 선임은 내·외부인 차별 없는 공평한 기회가 부여돼야 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후추위는 29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지난 19일 발표한 신 지배구조 규정에 정한 기준에 따라 독립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차기 회장 심사 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현 회장 지원 여부에 전혀 관계없이 오직 포스코의 미래와 주주 이익을 위해 어느 누구에게도 편향 없이 냉정하고 엄중하게 심사에 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후추위는 "내년 1월8일까지 회장 후보 육성 프로그램을 거친 내부 후보자의 지원과 주주 추천 등 경로를 거쳐 추천된 외부 후보자를 망라한 20~30명 정도의 롱리스트를 작성할 계획이다"라며 "이후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인선 자문단의 자문을 받아 빠른 시일 내에 숏리스트로 압축해 차기 회장을 확정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위원장인 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이런 과정을 수시로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해 후추위를 구성했다. 따로 공개 모집 절차 없이 포스코 내부 회장 육성 프로그램을 거친 핵심 임원진과 외부 주요 주주 추천 인사들로 후보를 모은다.
내년 1월 초까지 20~30명 규모의 롱리스트를 꾸리고, 1월 말에는 다시 후보군을 5명 내외로 압축해 숏리스트를 작성한다. 내년 2월에는 이를 파이널리스트로 좁혀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해 이사회에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