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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이벤트 부재 속 보합세…다우 0.14%↑

WTI, 3.16% 내린 배럴당 71.77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하락'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12.29 09:40:55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뉴욕 증시는 특별한 경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보합권 흐름을 보였다.

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53.58p(0.14%) 상승한 3만7710.10을 기록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77p(0.04%) 오른 4783.35에 마감했다.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끝낸 S&P500지수는 이전 최고치를 약 10포인트 남겨둔 상태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4.04p(0.03%) 내린 1만5099.14에 장을 마쳤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S&P500 지수의 경우 5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지만, 당일 오름폭이 극히 제한된 탓에 사상 최고치 경신은 한 번 더 유보됐다"며 "S&P500은 현재 신고가까지 단 0.28%의 상승분만 남겨두고 있다. 현시점까지 동 지수의 연 누적 성과는 25%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오늘 종가인 4783pt는 월가의 내년도 평균 목표 주가인 4833pt에 불과 1%만 모자란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한 "시장금리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진행된 미국 국채 7년물 입찰에서 수요가 다소 부진한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라며 "금주 앞서 진행된 2년물과 5년물 입찰에서는 견조한 수요가 확인된 바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당일 7년물 입찰의 낙찰금리는 3.859%로 입찰 직전 금리인 3.837%보다 2bp 가량 높았다. 벤치마크 금리인 美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5.2bp 오른 3.84%로 마감했다. 2년물은 3.2bp 상승한 4.27%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서 연구원은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도 대체로 보합권 흐름을 나타냈다. 애플이 0.22%, 마이크로소프트가 0.32% 상승한 가운데, 엔비디아와 메타는 0.2% 전후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0.03% 상승했고, 알파벳의 경우 0.10% 내렸다"며 "테슬라는 샤오미 전기차 출시에 따른 경쟁 강화 우려로 이날 3.2% 내렸다"고 첨언했다.

국제유가는 주요 해운사가 홍해 항로로 운항을 재개했다는 소식으로 인해 이틀 연속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장보다 2.34달러(-3.16%) 내린 배럴당 71.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2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 가격은 1.27달러(-1.59%) 하락한 배럴당 78.38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는 수에즈 운하와 홍해를 통과하는 경로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번 주 초 프랑스의 CMA CGM도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 수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실물 인도처인 쿠싱 지역에서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8% 내린 7535.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40 지수는 전일대비 0.24% 하락한 1만6701.55를 기록했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3% 밀린 7722.74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1% 내린 4514.3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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