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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증시 반등 유력 긍정적 접근

동양종금증권, 금융불안 해소 조짐 코스피 1400 중반 지킬것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9.01 07:50:18

[프라임경제] 9월 증시는 반등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이는 그간 대표적 악재였던 금융 불안이 해소 기미를 보이는 데다가, 경기 둔화 우려 역시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대체로 1400선 중반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상승선은 1580에서 1620까지로 제시됐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김승현 연구원은 9월 증시에 대해 "국제유가를 중심으로 한 상품가격의 하락으로 원자재 가격의 하락->물가안정->긴축완화, 경기부양->경기저점으로 이어지는 순환의 첫 단추가 끼워졌다는 점에서 물가상승과 소비둔화 우려감에 가장 노출되었던 소비재 섹터 전반에 대한 긍정적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미국 금융기관의 추가부실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미국증시의 상대수익률이 상승세로 전환되었고, 미국증시의 상대적 강세 흐름을 금융섹터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시장의 금융섹터 역시 안도랠리 형태의 반등이 가능한 시점"이라고 현시점을 평가하고. 금융섹터는 특히 펀더멘털의 악화수준에 비해 중장기 소외강도가 컸다는 점에서 가치주로서의 접근 역시 가능할 것으로 판단됨.

환율에 대해서는 "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출주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따라서 수출주 전반에 대한 투자확대는 성급한 시점이라 판단되며, 3분기 실적발표를 전후로 한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을 근거로 김 연구원은 경기소비재와 필수소비재, 에너지, 금융섹터 등을 중심으로 관심업종으로는 자동차, 자동차부품, 소매/유통, 섬유/의복, 정유, 음식료, 담배, 은행, 보험, 기계, 제지업종을 제시했다.

한화증권 정영훈 연구원은 월 KOSPI범위를 1450~1620pt로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지나치게 비관적인 시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지난 3개월 동안 유가하락 등의 호재는 외면된 반면 악재는 적극 반영되었다. 물론 주도주를 형성시킬 정도의 여건 변화를 가정하고 있지는 않다. 신흥시장 대비 우리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보기도 어렵다. 완만한 주가반등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실적 안정성이 높은 종목 중심의 대응이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정 연구원은 9월 투자유망종목은 삼성SDI, SK텔레콤, 삼성엔지니어링, 기아차 등을 꼽았다.
 
대신증권 성진경 연구원은 1일 환율급등으로 대표되는 금융불안이 완화되면서 추석 이후 주식시장의 반등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피지수는 1430~1580선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9월 위기설이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으나, 채권 시장발 금융위기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외국인이 채권 재정거래를 지속할 유인이 충분할 뿐만 아니라 경기둔화로 인한 채권 투자 매력이 높은 반면, 환율 상승에 따른 불안 심리는 9월 증시에도 상당한 부담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이어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와 외환시장에서 달러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금융불안감을 완화시키기 위한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과 경상수지 적자 축소 가능성 등은 환율의 추가적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성 연구원은 "경기저점이 내년으로 늦춰지지만 않는다는 전제하에 경기에 대한 주가의 선행성을 감안하면, 올해 9~10월 경에 주식시장의 터닝 포인트가 위치한다"면서 "환율 급등으로 대표되는 금융불안이 완화되면서 추석 이후 주식시장의 반
등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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