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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조원 규모' 한화오션,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 본계약

'완성형 잠수함' 해외 사업 교두보 확보…2031년 12월 해군에 인도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3.12.23 09:07:41
[프라임경제] 한화오션(042660)이 지난 22일 방위사업청과 '장보고Ⅲ 배치(Batch)-Ⅱ 3번함 건조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1조1020억원이다.

본계약을 체결한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은 오는 2031년 12월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 될 예정이다.

장보고Ⅲ 배치-Ⅱ는 앞서 설계한 장보고Ⅲ 배치-Ⅰ 대비 길이와 수직발사관 등 무장이 확대됐다. 또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 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전지가 결합됐다. 장보고Ⅲ 배치-Ⅰ 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핵추진 잠수함을 제외, 현존하는 디젤추진 잠수함 중 최강의 무장과 최장의 잠항능력을 가진 잠수함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를 위해 원가 절감을 위한 혁신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한화오션이 건조 중인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 한화오션

한화오션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장보고Ⅲ 배치-Ⅱ 설계 및 1~2번함 연속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생산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통해 원가 절감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면서 "주요장비 제작사들과 긴밀한 교류를 통한 협력활동도 큰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3번함 수주를 계기로 잠수함 해외 수출에 있어서도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 모습이다. 1~2번함 건조를 통해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성능을 검증받았다면, 3번함 건조를 통해 완성형 잠수함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대한민국 해군이 직접 운용하면서 완벽하게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는 점은 해외의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높이 인정받고 있다.

한화오션은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을 수주함으로써 △장보고Ⅰ 9척 △장보고Ⅱ 3척 △장보고Ⅲ 5척 등 대한민국 해군이 발주한 24척의 잠수함 중 무려 17척을 건조하게 됐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수출 잠수함 6척 등을 포함하면 총 23척의 잠수함을 건조하게 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잠수함 '종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압도적인 잠수함 건조 경쟁력을 전 세계에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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