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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생활정치의 힘!' 국힘, 정오규 총선 출마 선언

절절한 마지막 도전 선언하며 큰 절 올려

박비주안 기자 | lottegiants20@gmail.com | 2023.12.20 13:34:27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를 공식선언한 국민의힘 전 서·동구 당협위원장 정오규 예비후보. ⓒ 박비주안 기자

[프라임경제] 국민의힘 정오규 전 당협위원장이 20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총선 서·동구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정 위원장은 이번 도전을 "36년 정치의 마지막 승부수"라고 밝히면서 "애민정신을 바탕에 둔 주민 밀착형 생활정치로 도전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정 위원장은 "대통령을 배출했던 서구, 국회의장을 배출했던 동구는 옛 명성을 뒤로한 채 현재 인구소멸 지역, 도시소멸 지역으로 전락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원도심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해 인구감소를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당이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부산에서 참패할 때도 서구청장과 부산시의원 당선자 4명 중 3명을 당선시키며 서동 당협위원장 역량을 검증받았지만 2020년 4월 총선에서 계파정치의 희생양이 돼야만 했다"면서 "정오규의 처절한 절규로서 딱 한 번만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비대위원장은 대통령과 당을 수평적 관계로 전환하고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는 사람이 되어야한다"면서도 "오로지 공천만 받기 위해 권력에 줄서기, 기회주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구태정치는 혁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이름을 올린 서·동구에서 경선을 앞둔 후보자로서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비대위가 꾸려지면 공직자 후보 적격 심사위가 열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정당한 절차와 기준에 의해서 주민들이 원하는 후보가 최종 본 후보가 된다면 결과에 승복하고 전적으로 도울 것"이라며 "경선에 함께 참여하는 경쟁자 동지들에 대해서도 존경하는 마음을 잃지 않겠다"라며 공정한 경선 룰을 기대하기도 했다.

20일, 큰절하는 정오규 예비후보. ⓒ 박비주안 기자


정 위원장은 출마 선언을 마친 뒤 단상에서 내려와 서·동구 주민과 부산 시민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큰절을 해 눈길을 끌었다.

정 위원장은 서구 동구에 대한 미래 청사진으로 △서구 의료관광특구 정부지원특별법 제정 △서구 내 24시간 '아동전문응급의료센터' 건립 △ 산복도로 거주 7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저지대 공공임대주택 건립 △북항 재개발 지역 내 초·중학교 설립 △부산 CY(컨테이너 야적장) 조속한 신항 이전 등의 비전을 공개하면서 준비된 정치인의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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