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총선 출마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영미 전 중구영도구 지역위원장과 그의 지지자들. ⓒ 박비주안 기자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박영미 중구영도구 전 지역위원장이 19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 선언을 공식화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오직 민생' 기치를 걸고 민생 챙기는 국회의원으로 4년을 뛰겠다"면서 "청년시절에 생산직으로 노동현장에 있었고, 한부모·미혼모 지원사업을 주도하며 풀뿌리 여성 마을 공동체 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을 맡아 주민자치를 잘 아는 전문가로서 바닥 민심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신했다.
이어, "수 십년 동안 시민사회운동과 정치일선에서 행동으로 증명된 일꾼"이라며 "바닥 민심이 뒤집어져야 정치가 바뀌고 민생이 바로 서고, 민생이 바로서야 비로소 검찰개혁, 언론개혁 그리고 정치개혁을 함께 나갈 수 있다"고 호소했다.
대표 공약으로는 '정원도시 중·영도'로 선택했다.
그는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중구와 영도구는 90년대까지 부산 정치행정의 중심이었으나 이제는 인구 15만이 무너진 곳"이라면서도 "하지만 무궁한 잠재력을 가진 중구 영도구에 기후위기에 대응하면서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원도시'를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원도시' 형태는 야트막한 산이 많은 중구와 영도구 특성에 맞춰 '나선 타원 순환형'을 검토한다. 용두산과 복병산을 정원으로 연결하고 주민들이 밀집거주하는 중복도로와 산복도로에는 공폐가를 활용해 소규모 정원을 만들어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덧붙여, 그는 "중구와 영도구는 전쟁의 상처를 고스란히 보듬었던 지역"이라며, "숲과 정원, 공원으로 복원하는 작업도 한국전쟁 75주년 사업의 주요내용으로 포함시켜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현 정부의 실상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민생은 곤두박질 치고, 국제적인 평판은 29대 119라는 결과로 드러났다"면서 "국민이 생명과 안전이 보장받지 못하고 국민들은 각자도생의 길로 내몰리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권력의 사유화가 일상이 되어 버렸다"고 직격했다.
이에 "우리 중구 영도구 주민의 제일 앞에서 윤 정부의 무능과 독선 그리고 오만이 빚어낸 실정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파탄난 민생을 바로 세우는데 역할을 하며 위대한 승리를 열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3호인 류삼영 전 경찰총경의 해당 지역구 출마설에 대해서는 "당에서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면서도 "중구와 영도구에서 바닥을 오래 닦아왔기 때문에 경쟁하는 상황이 온다고 해도 자신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