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재테크와 투자, 부동산 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큰 시대다. 특히 증권시장에서는 등락 폭이 큰 종목과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등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투자자들이 비일비재하다. 본지에서는 '시간외Y(why, 와이)'를 통해 당일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 단일가 매매에서 강세와 약세를 기록했던 종목과 그 이유, 평가에 대해 살펴봤다.
15일 시간외에서는 한국앤컴퍼니(000240),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시간외에서 종가 대비 9.97% 상승한 1만7430원에 마감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시간외에서 종가 대비 10% 치솟은 4만89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MBK파트너스가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단가를 올리기로 결정했다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앤컴퍼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최대주주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 단가를 기존 주당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하는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공개매수에 투입되는 자금은 기존 5186억원에서 62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는 '아빠 찬스'로 알려진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으로 경영권 분쟁이 다시 조현범 회장 측으로 우세해진 상황이다. 이에 MBK파트너스는 주가가 대폭 하락하면서 주도권을 다시 갖고 오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날 정규장에서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는 25.06% 하락한 1만5850원에 마감했다.
지난 5일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를 선언한 8거래일 만에 공개매수가격인 2만원을 하회했다. 경영권 분쟁이 조 회장 측의 승리라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MBK파트너스도 마지막 돌파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