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배정철'이 우리나라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다. 과연 배정철이 누구 길래…. 사실 배정철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중공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 즉 배정철이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요동치게 하는 오늘의 배정철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배정철 이야기 주인공 △현대엘리베이터 △롯데케미칼 △효성 △SK가스 △코오롱그룹.
◆현대엘리베이터, 어린이 백혈병 환아에 나눔 실천
현대엘리베이터(017800)가 어린이 백혈병 환아 치료를 위해 임직원이 기증한 헌혈증서와 후원금 1000만원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2009년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 인재를 육성하자'는 취지로 사회공헌 기금을 운용해온 현대엘리베이터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1000원 미만을 공제해 적립한 '끝전공제 기금'에 회사가 이와 동일한 후원금을 출연해 재원을 마련해왔다고 설명했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가 14일 헌혈증서 전달식에서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에게 후원금 1000만원과 임직원이 기부한 헌혈증서를 전달했다. ⓒ 현대엘리베이터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은 "현대엘리베이터의 꾸준한 후원 덕분에 치료 중인 어린이들이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한줄기의 희망의 빛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2011년부터 13년째 이어지고 있는 어린이 백혈병 환자 후원을 통해 총 15명의 환아에게 2132장의 헌혈증서와 529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조재천 대표이사는 "작은 지원이지만 병마와 싸우는 아이들이 슈퍼맨처럼 일어나 씩씩하게 성장하고, 다시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선순환의 기적이 일어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임직원 가족 초청' 롯데케미칼, 패밀리데이 개최
롯데케미칼(011170)이 지난 13일 의왕에 위치한 첨단소재 사업장에서 임직원의 가족들을 초대하는 '패밀리데이(Family Day)' 행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패밀리데이 행사는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사업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함께 공감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임직원들에게는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마련됐다.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의 패밀리데이 행사는 2013년부터 매년 3회 △가정의달(5월) △무비데이(7월) △크리스마스(12월)에 진행 해 왔다. 올해 진행된 크리스마스 행사는 코로나 여파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재개됐으며, 약 140명의 임직원 및 가족들이 참석했다.

지난 13일에 진행된 '마법회사 롯데케미칼 패밀리데이(Family Day)'에서 임직원 가족이 크리스마스 트리 꾸미기 활동을 하고 있다. ⓒ 롯데케미칼
'마법회사 롯데케미칼' 콘셉트로 꾸며진 사업장 내부에서는 마술 공연을 관람하고 마술도 직접 배우며 크리스마스 트리도 함께 꾸미는 등 가족들을 위한 다채로운 놀이 공간과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엄창용 책임의 자녀 엄태준 군은 "아빠·엄마와 함께 마술을 직접 배우고 크리스마스 트리도 꾸미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아빠 회사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게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앞으로도 다양한 가족친화제도 운영을 통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적극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애 인식 개선' 효성, 푸르메 작은 음악회 지원
효성(004800)이 지난 13일 종로구 푸르메센터에서 진행한 '2023년 푸르메 작은 음악회'를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푸르메 작은 음악회는 장애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지역 주민에게 장애인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행사다. 올해 음악회에는 장애 어린이·청소년·가족과 지역주민 100여명이 초대됐다.
이번 행사에는 성탄 트리 화분 만들기, 성탄 오너먼트 만들기 등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떡볶이 △어묵꼬치 △팝콘 등 여러 간식이 제공됐다.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더클래스 효성 임직원 18명이 행사 진행을 위한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효성이 지난 13일 서울시 종로구 푸르메센터에서 '2023 푸르메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 효성
2023 푸르메 작은 음악회는 용인시처인구장애인복지관 치어리더팀 'Dream jump cheer up'의 치어리딩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발달장애인 청소년과 성인으로 이루어진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 어울누리 합창단의 합창 공연이 진행됐다.
또 푸르메센터 2층에 위치한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지원시설인 종로아이존 어린이와 가족들이 직접 준비한 공연이 이어졌다. 이뿐 아니라 △발달장애인 보컬리스트 엄지연의 공연 △발달장애인 연주자 이인혁의 하모니카 공연 △발달장애인 플루트 콰르텟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한편 효성은 연말을 맞아 나눔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효성 임직원 봉사단인 효성나눔봉사단은 오는 20일 장애 전문 어린이집 원아들의 외부 활동을 돕는 정기 봉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SK가스·SK디스커버리 'SK 희망메이커 송년의 밤'
SK가스(018670)는 지난 13일 성남에 위치한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SK디스커버리와 △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SK디앤디 등 SK디스커버리 산하 관계사와 함께 'SK 희망메이커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 이후 처음 진행된 희망메이커 송년행사는 올해 4년 만에 다시 개최되며 여덟 번째를 맞이했다. 이번 송년회에는 성남 지역 희망메이커 아동과 가족, SK디스커버리와 5개 관계사 구성원, 지역 복지관 관계자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SK디스커버리와 5개 관계사는 희망메이커 후원 학생들을 위해 전문 마술사의 마술쇼를 준비하고, 장학생을 대상으로 연령별 맞춤 선물을 전달했다. 희망메이커 학생들도 저녁식사와 레크리에이션을 함께 즐기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희망메이커는 SK디스커버리 및 산하 관계사들이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저소득층 가정 아동과 청소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2년 전국 5개 사회복지기관과 함께 시작해 12년째 저소득층 청소년 521명에게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진로 탐험 및 체험, 멘토링 등을 제공해오고 있다.
올해는 330명의 청소년들을 지원했다. 월 정기 후원금 지급과 수시 물품 후원 등 금전적 지원뿐만 아니라, 방과 후 특기 적성 및 진로와 학업 멘토링을 지원하는 '희망메이커 School'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인 지원도 함께하고 있다.
이용석 SK 디스커버리 ESG총괄은 "코로나로 잠시 주춤했지만 4년 만에 뜻 깊은 희망메이커 송년행사를 이어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12년 동안 희망메이커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SK디스커버리와 관계사들의 지역상생에 대한 진심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학생들의 행복과 성장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오롱그룹, 장애인 스포츠 역량 계발 지원 '결실'
코오롱그룹의 장애인 스포츠 역량 계발 지원이 결실을 맺고 있다. 코오롱은 소속 장애인스포츠단 선수들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올해 개최된 △세계선수권 △장애인아시안게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에서 획득한 메달만 100여개에 달한다고 14일 밝혔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2021년 장애인 역량 계발을 지원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을 창단했다.
현재 총 10개 종목, 110여명의 선수가 주요 계열사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기도장애인체육회, 한국장애인채용공단 등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지속적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그룹내 체육시설인 코오롱글로벌의 '코오롱스포렉스' 등 훈련 시설과 함께 경기복, 단복 등의 운동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 훈련 일정을 운영하는 전담 인력도 배치해 선수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전담 인력은 생활체육지도자, 장애인 종목별 지도자 등 관련 자격증을 갖춘 이들로 구성돼 매일 훈련 루틴부터 식단 등 개개인에게 적합한 솔루션을 제시해 선수들의 빠른 성장을 이끌고 있다.

코오롱그룹이 지난 13일 코오롱스포렉스 서초점에서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 소속 우수 선수들을 격려하는 포상식을 개최했다. 수상의 주인공으로는 올해 세계선수권, 장애인아시안게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다양한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이 선정됐다. ⓒ 코오롱그룹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 선수들의 활약으로 장애인 인식개선과 임직원들의 자부심 등 조직문화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장애인단체와 지역사회로부터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13일 코오롱스포렉스 서초점에서 2023년 개최된 △세계선수권 △장애인아시안게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에서 메달을 획득한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 소속 선수들의 성과를 격려하기 위한 '우수선수 포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포상식에는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 선수와 보호자 △송승회 단장(코오롱 부사장) △김성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동부지사 지사장 △박언호 경기도장애인체육회 팀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수상의 주인공으로는 △2023년 리마 장애인사격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비롯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한 박철·조정두 선수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펜싱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조예진·이진솔 선수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조정·배드민턴·탁구·수영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 등 40여명이 선정됐다. 코오롱그룹은 수상자들에게 포상과 함께 소정의 상금을 수여했다.
송승회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 단장(부사장)은 "우수 선수를 영입하고 지원 종목 확대를 이어가 대한민국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코오롱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