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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원 확보 전략 논의'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

정부·국내외 업계 관계자 300여명 참석…"정부 지속 관심·전례 없는 연합 필요"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3.12.12 17:52:41
[프라임경제]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은 해외자원개발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뜻깊은 자리다." -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

해외자원개발협회가 12일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해외자원개발 관련 기업·유관기관·학계 등 9개 기관·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정부와 국내외 자원개발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해외자원개발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조택영 기자

심포지엄의 주제는 '글로벌 질서 재편에 따른 한국의 자원 확보 전략'으로 참가자들은 글로벌 자원시장의 격변 시대에 대응해 보다 적극적인 자원 확보가 필요함을 공감하고 이를 위한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외자원개발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자원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민·관·공·학계의 전례 없는 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조택영 기자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에너지 자원을 둘러싼 글로벌 정세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나라의 자원 확보 전략을 심도 있게 다룰 수 있는 행사다"라고 평가했다.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은 "심포지엄은 16회의 연륜을 쌓으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외자원개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현재 핵심광물 확보와 에너지 수급이 중요해지고 있어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과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회식에서는 해외자원개발인을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해외자원개발 유공자 포상'도 함께 진행됐다.

'해외자원개발 유공자 포상'에서 이원재 포스코인터내셔널 그룹장이 수상하는 모습. = 조택영 기자

이날 수상자는 △이원재 포스코인터내셔널 그룹장 △박희준 SK어스온 부장 △류민걸 한국광해광업공단 처장 △한국에너지공단(단체) 등 각 분야에서 노력해온 개인 9명·1개 기관으로 이들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이어 해외자원개발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미래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시행 중인 '제9회 해외자원개발 바로알기 공모전'과 '자원개발 대학(원)생 우수논문'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개회 후에는 허은녕 서울대학교 교수의 주재로 심포지엄의 주제인 '글로벌 질서 재편에 따른 한국의 자원 확보 전략'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허은녕 서울대학교 교수 등이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 조택영 기자

토론회에서는 김병엽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본부장이 발제를 맡고 △한국가스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SK어스온 △에코프로 등 자원 분야 수요·공급 관련 기업이 참여했다.

김병엽 본부장은 발제를 통해 에너지·자원 시장의 주요 흐름과 국제 정세를 언급하며 에너지·자원 수급을 우선시하는 정책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민간기업의 해외자원개발 진출 환경 조성 △생산 기술 효율화 △자원 활용(선광·제련) 기술 투자 △국제협력 확대 등 자원 확보를 위한 중장기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심재헌 해외자원개발협회 실장이 '국내외 자원 공급망 동향'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조택영 기자

허은녕 교수는 "자원 확보를 위한 장기 전략으로는 '연구개발(R&D)'와 '인력 양성'이 핵심으로 꼽힌다"며 "앞으로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이 꾸준히 이뤄져야하고, 당장 실행할 수 있는 단기적 전략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후 국내외 자원 공급망 동향 세션이 열려 자원 공급망 관련 △자원 수요 현황 △정책금융 △기술개발 등의 정보를 공유했다. 이어 열린 특별세션에서는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공동연구를 통한 국내 대륙붕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탐사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해외자원개발협회 회장)은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전략과 협력 방안을 마련해야하는 시점이다"며 "궁극적으로 자원의 자급자족을 목표로 하는 등 중장기적인 프로젝트가 필요하며, 해외자원개발협회가 변화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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