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전 부산시장권한대행은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북강서을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북강서을 유권자와 함께 선언하는 모습. ⓒ 박비주안 기자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소속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부산 북구강서구을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변 전 대행은 11일 어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해공항 이전으로 한강의 기적을 넘어서는 낙동강의 기적을 만들어 내겠다"며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김해공항 이전'과 '맥도 엑스포 연계'를 총선 카드로 내밀면서, "규제 프리(free) 도시'와 '북극항로 대비'가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면, 대한민국 제2부흥을 여기 낙동강에서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30 부산월드엑스포의 유치 실패에 대해서 "2030 엑스포가 무산된 지금, 엑스포 재도전에 가장 현실적 대안으로 강서구 맥도 엑스포를 검토해야한다"면서 "고도 제한으로 개발이 막혀 있는 김해공항을 이전하고 그 부지를 이른바 '완전한 규제 프리존'으로 만든다면, 강서구와 북구는 뉴욕 맨하탄이나 싱가포르, 두바이 같은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해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청사진도 내놓았다.
지역구인 북구강서구을 지역구에 대해서는 '가장 할 일이 많은 지역'라고 설명하며 "항만, 공항, 철도, 농어업, 기업, 신도시 등이 망라된 사실상 작은 부산, 작은 대한민국"이라면서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하며 부산 현안에 가장 밝은 제가 이곳 북구강서구의 발전을 가장 잘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변 전 권한대행은 "십수년간 지역 정치를 책임졌음에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지 못한 기득권 정치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하면서 "하단-녹산선, 강서선 등 교통편 개선과 그린벨트 해제, 트라이포트 도시 조성 등 지역발전을 위한 굵직한 사업 추진에 대해서 자신감이 있다"며 준비된 후보임을 자신했다.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저의 부모님께서는 강서구 녹산동 낙동강에서 어린 저를 키웠다"며 "부산과 대한민국을 살릴 운명 같은 낙동강으로 다시 돌아가 제 모든 것을 걸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중앙부처와 부산광역시의 주요 요직을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의전행정관이었으며 행정안전부 대변인, 부산시 기획실장, 행정부시장을 거쳐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역임했다.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박형준 현 시장과 겨룬 바 있다. 이후 북구강서구을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 선임되어 차기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