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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인수전 참여기업들 주가방향 갈려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8.27 15:48:16

[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이 4파전으로 확정된 27일, 인수의향을 밝힌 4개 대기업의 주가는 각각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우선 이날 인수의향서 제출을 한 곳은 GS, 현대중공업, 포스코, 한화 등 총 네 군데다. 이 중 현대중공업은 막판에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이다.

이 가운데, 포스코는 1.95% 상승하면서 27일 거래를 마쳤고, 한화는 4.19% 상승했다. 한화그룹 전체로 보면 1.67%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같은 인수 작업 추진 기업 중에 현대중공업은 전일대비 2.87% 떨어졌다. GS는 0.34% 올랐으나 그룹 전체로 보면 0.57% 하락했다.

이는 시장에서 한화와 포스코의 경우와 GS, 현대중공업의 인수 가능성과 여력을 다르게 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는 이미 김승연 회장이 공공연히 인수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바 있고, 정치계 일각에서 제기된 "사면해 줬더니 투자는 안 하고 M&A만 한다"는 비판론에 대해서도 대규모 투자 선언을 하는 등으로 진화에 성공하면서,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도 인수 자체가 그룹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평가 하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받고 있다.

그러나 GS의 경우 평가가 약간 다르고, 현대중공업의 경우 막판에 인수전에 뛰어든 자체가 인수 참여 자체보다는 실사작업을 통한 경쟁 업체 정보 얻기 등일 것이라는 추측을 낳았다. 진정성 면에 의문이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기업 자체의 사정이 대우조선해양을 삼키는 게 오히려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는 평가도 27일 아침 여러 증권사 연구원들로부터 쏟아져 나온 것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사 단계와 우선 협상자 선정 과정을 통해 윤곽을 드러낼 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이 누굴지와 함께, 그 과정에서 인수전 주체들의 주식 가격 향방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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