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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식중독' 포스코 포항제철소, 하청 직원 1명 사망

동료들 발견 '경찰' 수사…부검 통해 정확한 원인 밝힐 예정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3.11.14 15:20:10
[프라임경제] 도시락을 먹은 뒤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인 170여명의 포스코 포항제철소 하청업체 직원들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0분경 남구 대도동의 한 주택에서 50대 중반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회사 동료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동료들은 A씨가 출근하지 않아 숙소에 찾아갔다가 시신을 발견했다고. 타지역 출신인 A씨는 홀로 숙소에 머물며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 연합뉴스


앞서 A씨는 지난 8일 점심에 다른 직원들과 함께 포항의 한 도시락업체에서 배달해 온 도시락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이에 그는 몇 차례 통원 치료를 받았다. A씨는 평소 고혈압과 간 질환 등 지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병 때문인지, 식중독이 원인인지 외견상 사망 원인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해당 도시락업체는 당일 점심에 포항제철소 내 하도급사를 비롯해 여러 곳에 도시락 448개를 배달했다. 포스코는 도시락업체의 배달을 잠정 중단시킨 상태다.

한편 포스코 포항제철소 하청업체 직원 50여명은 문제가 된 도시락을 먹고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였다. 이후 환자 수는 170여명으로 늘었고, 이들 중 50여명이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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