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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닥터스-온종합병원 부산 '의료 오지' 왕진 봉사

통영 비진도→산청 홍계리→남해 항촌마을에 이어 북구 구포동 등 올해 4번째

박비주안 기자 | lottegiants20@gmail.com | 2023.11.13 11:11:27

부산 의료오지 왕진봉사 중인 그린닥터스-온종합병원 의료봉사 활동. ⓒ 그린닥터스 재단 제공

[프라임경제]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과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은 부산 북구 구포동 소재 한 노인요양원에서 왕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국내 왕진봉사는 통영 비진도, 산청 홍계리, 남해 항촌마을에 이어 네 번째 활동이다.

이번 구포동 왕진봉사에는 온종합병원 윤성훈 진료원장(정형외과)과 온요양병원 이상로 부원장(가정의학과), 정근 그린닥터스 이사장(안과), 윤선희 원장(정근 안과병원), 김지선 한의사 등 의료진이 앞장서고 간호부 간부들과 물리치료사 등 서른여 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입소자 중 최고령인 109세 할머니는 "요양원이 도시지역에 있지만 병원 가기가 쉽지 않은데 바쁜 의사나 간호사들이 직접 찾아와서 고급 영양제도 놔주고, 물리치료까지 해주니 너무도 고맙다"며 봉사단에게 갖고 있던 책을 선물로 주는 등 의료진 등 봉사단에 연신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다. 특히, 팔십대 중반 공 모 할아버지는 정근 이사장에게 안과 진료를 받던 중 백내장이 확인돼 추후 정근 안과병원에서 무료로 수술해주기로 약속했다. 

온종합병원 윤성훈 진료원장(정형외과)은 "거동이 불편해서 오랫동안 누워 지내야 하는 입소 어르신들은 자칫 스트레스 등으로 삶의 활력을 잃기 쉽다"면서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물리치료사들과 함께 실내에서 간단히 실시할 수 있는 스트레칭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그린닥터스재단 정근 이사장은 "올해 5월 어린이날 통영 비진도 내․외항마을을 시작으로, 7월 산청군 홍계리, 10월 남해군 항촌마을에 이어 이번 부산 구포동에서 4번째 '의료오지' 왕진봉사 활동을 가졌다"며 "2004년부터 그린닥터스는 주로 동남아국가의 지진이나 쓰나미 등 자연재난지역과 우크라이나 피란민 등의 긴급의료지원을 통해 인도주의 가치를 실천해왔으나, 앞으로는 지방소멸로 이어지는 '의료오지'에서 지역의료 문제점을 발굴해 정책을 제안하는 등 국내 의료지원 활동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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