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배정철 이야기] HD현대사이트솔루션·두산·효성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3.11.03 10:10:17
[프라임경제] '배정철'이 우리나라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다. 과연 배정철이 누구 길래…. 사실 배정철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중공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 즉 배정철이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요동치게 하는 오늘의 배정철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배정철 이야기 주인공 △HD현대사이트솔루션 △두산 △효성.
 
◆HD현대사이트솔루션, 환경보전 대학생 봉사단 1기 출범

HD현대(267250)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환경 및 생태계 보전에 앞장 설 대학생 봉사단을 발족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1기 봉사 단원 30명을 비롯해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김진태 국립공원공단 상생협력처장, 임직원 멘토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용 봉사단(이하 지구용 봉사단)' 1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지구용 봉사단은 환경·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세상에 알릴 목적으로 HD현대 건설기계부문 3사(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와 국립공원공단이 협력해 신설했다. 봉사단 명칭은 HD현대 건설기계 3사의 ESG 슬로건인 '#지구를 위해 용기내'에서 따왔다.

지난 2일 판교 글로벌R&D센터 아산홀에서 '#지구용 봉사단 1기' 발대식이 진행됐다. ⓒ HD현대사이트솔루션

1기 단원들은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국립공원공단과 함께하는 생태계 보전 활동 △HD현대 임직원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에 참여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단원들이 조별 봉사활동 프로젝트를 기획 및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임직원 멘토 선배를 통한 진로·직업 멘토링도 진행할 예정이다. 우수 단원에게는 HD현대 건설기계부문 3사 신입공채 전형 지원 시 가산점 등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관계자는 "지구용 봉사단과 함께 글로벌 기후 위기와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를 만들어가겠다"며 "HD현대와 청년들이 함께 만들어갈 우리사회의 긍정적 변화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이번 지구용 봉사단 1기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매년 단원을 선발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두산, 중소 협력사 ESG 경쟁력 강화 지원

두산이 중소 협력사의 ESG 경쟁력 강화 지원에 나선다. 두산은 지난 1일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과 '중소기업 ESG 공급망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유럽연합(EU)의 공급망 실사법 도입을 비롯해 국내외 ESG 관련 사항들의 법제화가 추진되면서 기업의 ESG 관리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중소 협력사는 인적, 물적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협약은 중소 협력사가 선제적으로 ESG 전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양측은 △ESG·탄소중립 진단 무상 지원 △협력 우수기업에 후속 연계지원 제공 △ESG·탄소중립 전문 인력 양성 등 중소 협력사 ESG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은 올해 173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가진단 평가를 진행하고, 올해 연말까지 심층진단 및 탄소중립 수준진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중소 협력사의 ESG 역량제고를 위한 후속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ESG 및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협력사의 ESG 역량이 두산 비즈니스에 끼치는 영향도 커졌다"면서 "앞으로 중소 협력사의 ESG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다양한 상생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효성, 베트남에 의료봉사단 파견

효성(004800)이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달 29일부터 11월4일까지 베트남 호찌민 인근 동나이성(Đồng Nai) 껌미현(Cẩm Mỹ) 쑤언동마을(Xuân Đông)에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의료진과 국제구호단체인 희망친구 기아대책, 효성 임직원 총 74명으로 구성된 미소원정대는 현지 지역주민 17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지역주민 출산교육과 초등학교 건강검진 등 다양한 의료 봉사 활동을 진행 중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는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 △치과 △감염내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의 교수진과 △간호사 △물리치료사 △치위생사 △약사 등 총 22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효성 베트남 법인 임직원 43명은 통역과 안내 등 지원 활동을 맡았다. 

지난달 30일에는 의료 봉사의 정식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이 진행됐다. 선포식 뒤에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임신, 출산 교육이 이어졌다. 교육에서는 임신 기간 중 필요한 영양소, 기형아 출산의 유전적·생리적 메커니즘, 임신과 출산 시기 여성들에게 필요한 주의 사항 등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효성이 지난달 29일부터 11월4일까지 베트남 지역주민을 위한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했다. ⓒ 효성

이날 오후에는 쑤언동마을 인민위원회 회관에서 △내과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의료봉사가 진행됐다. 동시에 쑤언동마을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검진이 진행됐다. 

초등학교 건강검진에서는 △신장 △체중 △시력 등 기초 검진과 △TBI(Tooth Brush Instruction, 칫솔질 교육) △불소도포 등 치과 검진이 이루어졌다. 마지막으로는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는 시간이 주어졌다. 

효성은 2011년부터 지속해서 베트남에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해왔다. 이번 파견 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해 마지막 파견인 2019년 이후 4년 만에 재개됐다. 현재까지 미소원정대 활동을 통해 수혜를 받은 지역주민은 총 1만7000여명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베트남은 효성의 글로벌 최대 생산법인이 있는 곳으로 효성 역시 베트남 지역사회의 일원이라고 할 수 있다"며 "베트남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