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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6개월,정부와 여당 '새출발' 다짐

경제성장할 때 다짐은 있으나 대책은 제시못해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8.25 11:41:39

[프라임경제] 이명박 대통령이 25일로 취임 6개월을 맞이한 가운데, 정부와 여당은 지난 6개월간의 혹독한 비용을 밑거름 삼아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당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지난 6개월을 평가하면서 "나라 안팎으로 어려움이 참 많았다. 당원 여러분도 내 손으로 뽑은 대통령과 당이 올바로 평가를 받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까움과 걱정이 크셨을 줄 안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 덕분에 이제 집권 초기 어수선함을 딛고 새 마음 새 뜻으로 미래를 위한 새 출발을 시작한다"고 다짐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역시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앞으로 저희들은 자만하지 않고 더욱 분골쇄신의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다. 액셀러레이터를 좀 밟겠다. 국민 여러분 저희들 많이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황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

우선 국제적인 경제 침체 속에 적당한 성장 동력 모델이 없다는 점에 대해 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저탄소 경제'를 광복절에 들고 나왔지만, '747 경제정책(7%  경제성장, 국민소득 4만 달러, 경제규모 7위)'의 사실상 실패로 인한 갈아타기 정도로 보는 평가도 높다.

더욱이 국민들의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설문조사를 보게 되면 77.6%에 해당하는 국민들이 지금 삶이, 인생이 IMF때만 못하다고 아주 절박하게 느끼고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여전히 낮은 지지율도 문제다. 정부와 여당은 국정 운영 지지율이 30%에 근접하는 것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충분한 동력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수치인 것은 사실이다.

공 최고위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많은 기업이나 경제활동 인구들이 새로운 의욕을 불태우는 모습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희망을 갖는다. 특히 기업들이 저희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원칙과 소신이다. 그것은 세금인하이고, 규제완화"라고 25일 말해, 정부와 여당이 향후 원칙에 의한 국정 운영을 기조로 삼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는 이번 정부의 또다른 문제 중 하나인 소통 부재를 반복할 소지가 높아 앞으로 갈등이 빈발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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