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펭귄 '나눔옷장' 캠페인 포스터. ⓒ 뉴스펭귄
[프라임경제] 뉴스펭귄은 한국관광공사 산하 공기업인 GKL(그랜드코리아레저)과 함께 오는 21일 서울 이태원 리만머핀갤러리에서 의류재사용 캠페인 '나눔옷장'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나눔옷장은 잘 입지 않는 옷들의 교환 또는 기부를 통해 의류폐기물을 줄이는데 일조함으로써 개인 차원에서 기후위기 대응활동을 구체적으로 실천하자는 취지다.
지난 2021년 기준 국내에서 버려지는 의류폐기물은 연간 약 8만2400톤이다. 특히 버려진 옷들의 95%는 국내에서 재활용되지 못하고 개발도상국으로 수출된다. 이러한 의류들은 현지에서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사막에 버려져 거대한 쓰레기 산을 만든다.
국내에서 의류생산에 따른 연간 탄소배출량은 2018년 기준 약 7억2700만톤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10억2500만톤에 달한다.
뉴스펭귄과 GKL이 공동 기획한 이번 행사는 중고의류 교환을 넘어 사람들이 제대로 입을 수 있는 옷들을 나누고 바꾸자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재사용 또는 재활용이 돼야만 자원순환을 통한 지속가능성 기여라는 취지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눔옷장 캠페인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에 주최 측에 의류를 기부하고 획득한 교환권을 사용해 행사 당일에 현장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가면 된다. 행사 당일에 현장에서 의류를 기부하고 교환권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
교환권이 없어도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 1만원에 4벌을 기본으로 저렴한 금액대에 구입할 수 있다. 판매로 인해 발생한 수익금은 전액 멸종위기종 보전활동 후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정 커뮤니티 멤버 등으로부터 미리 기부 받은 옷들을 판매한다. 이 옷들은 사이즈나 스타일이 맞지 않아 자신은 안 입지만 지인에게 줄 만한 상태로 마련됐다. 명품 브랜드, 국내외 유명 브랜드, 빈티지, SPA 브랜드 등 다양하다.
색다른 현장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이효리, 한지민, 공효진 등 국내 톱배우 스타일리스트로 활약하며 '슈스스(슈퍼스타 스타일리스트)'로 이름을 알린 한혜연 씨가 코디 이벤트를 열어'‘모양 나게 옷 입는 방법'도 알려준다.
행사장 한켠에서는 의류 리폼 테이블도 운영한다. 기부 받은 의류 중 일부를 리폼해 제작한 멸종위기동물 참(Charm) 굿즈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날 나눔옷장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리만머핀 갤러리 3층에서 진행된다. 이 건물은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한 건축사사무소 에스오에이(SoA)가 디자인을 담당했다. 약 70평 규모의 전시 공간이다.
추승희 뉴스펭귄 대표는 "자원순환의 가치는 나눈 물품을 제대로 사용해야 의미를 갖는 것"이라며 "이번 나눔옷장 캠페인은 중고의류지만 내가 즐겨 입을 수 있는 것들을 나누고 바꾸는데 초점을 맞춘 만큼 행사장을 방문한다면 친환경 주말 나들이로 제격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