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강섭 샤니 대표이사가 지난 8월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SPC 계열의 샤니 이강섭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증인 출석했다.
지난 8월 SPC 샤니 공장에서는 근로자가 끼임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SPC 계열사 SPL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배합기 기계에 상반신이 끼어 숨졌다.

이강섭 샤니 대표이사가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날 국감에서 의원들은 SPC그룹이 지난해 안전경영 강화에 나섰음에도 올해 또 다시 사업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위원은 이 대표에게 "SPC에서 산재사고가 작년 220건 일어났다. 그리고 올해 8월까지 141건이 일어났다"며 "우리나라 산재승인 1위인 현대중공업 기준 산재 노동자가 41%를 차지한다. 그런데 SPC는 이 수치를 훨씬 넘어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고가 있던 샤니 공장의 경우 하루에 2만 5486봉지가 만들어지는데, 이 망인도 1400봉지 만들었다. 기계가 빨리 돌아가다 보니까 사람이 이를 쫓아가느라 사고가 나는거다"라며 "SPC 회장께서 작년 대국민 사과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이후에 전혀 나아진 게 안 보인다. 그 사이 1년 동안 제대로 대책을 세우지 않아서 그런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SPC 계열사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작년 10월 저희 그룹에서 1000억원을 쓰기로 했고 올해 9월 말까지 총 320억을 투입했다"며 "이 중 안전설비 확충에 113억원을 도입하는 등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모든 사고는 기본적으로 대표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고를 포함해 노동환경 개선도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내부적으로 노동조합과 노동환경개선 관련 팀을 만들었으며 지속적으로 개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사고와 관련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충분히 예방 조치를 취했다면 막을 수 있지 않았나 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