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필로폰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아이돌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씨가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마약 중독 치료 관련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남씨는 마약 투약 경위를 묻는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위원이 질의에 "우울증을 심하게 앓아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다 중추신경계 약물이 몸에 즉각적으로 주는 효과에 대해 편리함을 느끼고 굉장히 의존적으로 바뀌었던 것 같다"며 "끝에 다다랐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약물이 주는 즉각적인 효과를 얻고 싶었고 대마초를 시작으로 필로폰까지 접하게 됐다"고 밝혔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아이돌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 씨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는 현재 인천소재 재활 시설 '다르크'에서 지내고 있으며 수도권 최대규모 마약치료 기관인 인천참사람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참사람병원은 경영상 문제로 폐업을 하겠다는 소문이 돌아 논란이 된 바 있다.
남 씨는 "지금 생활하는 곳은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해 자체 비용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20명 정원이 모두 차서 더는 수용할 공간이 없는데, 매일 센터장님에게 '살려달라'며 전화가 온다. 현장에서 보는 (마약 재활) 현실은 너무나 처참하다"고 했다.
이어 "약물 중독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지만 현장에서 느낄 때 정부 지원은 매우 부족하다"며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남씨는 청소년들의 마약 접근을 막는 대안을 묻는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지금 마약 구매는 90% 이상 텔레그램으로 구매를 하고 있고 저도 텔레그램을 사용했다"며 "텔레그램만 제재가 되어도 마약 범죄가 굉장히 줄어들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재활센터에서 얘기를 들어보면 약국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너무 쉽게 팔고, 정신과 약품들이 쉽게 처방이 된다.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인데도 내년도 마약류 중독자 치료자 예산이 동결됐다"며 "정부의 성의 있는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